安, 부인 '1+1' 채용의혹에 "전문직 여성모독, 여성비하 발언"
    • 입력2017-04-21 14:37
    • 수정2017-04-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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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1일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교수 ‘1+1 채용’ 의혹에 대해 “그 인식 자체가 여성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 구조에서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1+1’이라는 건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다. 충분히 자격 있는 여성이 많은데 항상 여성은 남편 덕을 받아 채용된다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서울대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요청한 것”이라며 “저는 어떤 부탁도 한 적 없었고 정치적 외압을 행사할 수도 없었고 돈으로 매수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대가 인사 문제에 있어 허술하지 않다”며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고 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12년에도 철저하게 받았다”고 거듭 밝혔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가 되는 것이 특혜라고 하면 그건 카이스트 교수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오히려 권력 실세에 있는 분의 아드님이 경쟁 없이 5급 직원이 되는 것이 설명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 채용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자신의 보좌진에게 부인의 사적 업무 지원을 직접 지시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제 의정활동을 도와주는 일환이었다. 예를 들면 사실 강의를 갈 필요가 없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돕기 위해서 요청을 수락하고 강의를 가고 그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진솔하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 측의 안랩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의혹 공세에 대해서도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상장 이후 경영권에 대한 부분들을 주주들이 건의해서 도입된 부분들이라 어느 주주의 이익도 해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다 설명되고 검찰 조사도 다 거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지금까지 BW가 문제가 된 이유는 지분이 적은 대기업의 오너가 이사회만 장악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해쳤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집권 후 인재 등용의 원칙으로는 “도덕성이 가장 큰 밑바탕이 돼야 하고 전문성, 실행능력,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며 “닫힌 사고방식이면 안 된다. 이념의 틀에 갇히거나 계파의 틀에 갇혀서는 안 된다”며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능력이 있더라도 가치관이 같아야 한다”며 “예를 들면 경제문제에 대해 대기업을 옹호하는 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저와 같이 일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동문’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선 “어제 미국 대사관에서도 다녀갔지만 여러 가지 얘기들을 비공개 상황에서 주고받았고 학연 같은 부분도 농담처럼 왔다 갔다 했다”고 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종의 ‘아이스브레이킹’할 굉장히 좋은 소재다. 자연스레 필라델피아에 관해 얘기가 나오며 오히려 인간적으로 가까워질 좋은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 자체가 한미관계를 좌지우지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라며 “저도 표정은 진지했는지 모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연설 목소리 변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겸연쩍은 듯 웃으며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도 “제 의지를 보여드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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