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환상적인 프레이밍으로 미국 프로야구(MLB)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야구 선수들의 다양한 소식, 뒷이야기를 전하는 'MLB.com-Cut4' 측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강민호의 프레이밍을 소개했다.


프레이밍은 절묘한 공잡기로 심판의 스트라이크 선언을 유도하는 포수의 포구 기술을 일컫는다. 프레이밍 실력에 따라 포수의 몸값이 달라질 정도로 안방마님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기술 중 하나다.


강민호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강민호의 프레이밍은 6회 초 일어났다. 롯데 선발 투수 닉 애디튼이 던진 변화구가 홈 플레이트를 맞고 바깥쪽으로 흘러나갔다.


이때 강민호는 재빨리 공을 잡아 아무렇지 않은 척 스트라이크존으로 포수 미트를 옮기는 연기를 펼쳤다. 삼성 타자 구자욱을 놀리기 위한 강민호의 재치였다.


당연히 볼인 줄 알았던 구자욱은 포수 미트가 스트라이크존에 위치하자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눈치를 살펴 웃음을 자아냈다.


구자욱을 놀라게 하는데 성공한 강민호는 심판에게 새 공을 받아 투수에게 토스해 폭소를 안겼다. 평소 장난기 많기로 소문난 강민호만이 할 수 있는 유쾌한 행동이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MLB.com cut4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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