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올 상반기 '김과장'으로 또 한 번 연기 커리에 큰 획을 그은 배우 남궁민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남궁민은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에 캐스팅됐다. 사회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해치는 기자들이 이야기를 다룬 '조작'에서 남궁민은 사고뭉치 기자 '한무영' 역을 맡았다. 한무영은 비리를 고발하다 억울하게 죽은 기자였던 형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 후 복수를 위해 직접 기자가 되어 비리를 찾아 맞서싸우는 인물이다.


남궁민의 소속사 측은 "전작이었던 김과장이 많은 사랑을 받아 차기작을 결정하는데 있어 본인도 끝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드라마 '조작'은 김과장과는 다른 남궁민의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보여줄 드라마"라고 전했다. 남궁민은 현재 자신이 맡은 캐릭터 한무영 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30일 종영한 '김과장' 이후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후속작을 정한것은 그만큼 남궁민이 '조작'의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마음에 들어한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남궁민의 최근 드라마 속 캐릭터 행보는 놀랍다. '리멤버' 속 악역 끝판왕 남규만부터 '미녀 공심이'의 허당기 다분한 변호사 안단태, 그리고 '김과장'의 삥땅전문가 김성룡까지 남궁민은 성향이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매번 화제를 몰고왔다. 보통 강렬한 캐릭터를 맡고난 후 그 잔상이 오래가는 것도 남궁민에겐 남의 일이었다. 새로운 캐릭터로 잔상을 완벽하게 지워냈기 때문.


그렇기에 '조작'에서 남궁민이 선보일 연기에도 기대가 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간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 대열에 합류한 남궁민이기에 '조작'은 방송 전부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매 작품마다 '인생캐'(인생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남궁민이 하반기도 시청률 '삥땅'을 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작'은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 오는 7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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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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