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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더이상 연기돌은 낯설지 않다. 이제 아이돌은 연기돌에서 한단계 넘어 OST까지 섭렵하고 있다.

레드벨벳 조이는 연기돌의 성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조이는 첫 연기 도전에 이어 OST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사실 조이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아이돌로 캐스팅 당시 대중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지만 첫 방송부터 호평을 얻어냈다.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그거너사’에서 조이는 아이돌의 장점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고 OST에도 지금까지 네 곡이나 참여하며 향후 공개될 OST의 참여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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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송지은도 자신이 출연하는 OCN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의 첫번째 OST 주자로 나섰다. 송지은과 배우 성훈이 함께 부른 ‘똑 같아요’는 극중 두 사람의 러브테마로 사용되는 곡으로 송지은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가창력이 돋보인다. 특히 두 주연배우가 직접 듀엣곡을 부르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준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MBC 드라마 ‘우주의 별이’의 주인공을 맡은 엑소 수호도 OST ‘낮에 뜨는 별’을 불렀다. 당시 음악감독 정지찬은 “흡수하고 표현하는 능력에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함께 녹음하고 더 좋아졌다고 칭찬 받았다고 말해줘서 뿌듯했구요”라며 엑소 수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많은 연기돌이 OST에 참여하며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B1A4 진영은 더 나아가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에 이어 OST에 직접 작사작곡 하기도 했다. 연기라는 새로운 도전과 함께 가수로서의 주특기를 함께 선보이며 성장형 연기돌로 진화를 알리고 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극중 주인공이 직접 OST를 부르면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시너지를 낼 수 있어 항상 탐내는 작업이다. 현재 연기와 노래가 둘다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캐스팅 시점에서 이런 점을 고려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CJ E&M ·가딘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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