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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인다.  제공 | 신세계면세점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 업계가 매출 감소 타개책으로 내국인 모시기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달 중국인 매출은 30~40% 가량 급감했다.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60~70% 달하는 만큼, ‘사드 후폭풍’이 장기화 될 경우 더 큰 폭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면세점 업계는 우선 최장 11일간의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국인 비중이 평균 20~30%로 중국인 관광객 다음으로 높은 만큼 내국인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외화 환전을 위해 은행을 찾는 고객들을 면세점으로 적극 모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31일까지 KEB하나은행 서울 내 200여개 영업점에서 500 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방문하면 최대 15% 할인 가능한 골드 멤버십으로 업그레이드해주고 투썸플레이스 무료 커피 교환권도 제공한다. 또, 명동점에서 1 달러 이상 구매 시에는 선불카드 1만원권도 추가로 증정한다.

인터넷면세점에서는 다음달 17일까지 ‘떠나는 당신을 위한 황금빛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적립금 최대 6만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추첨을 통해 순금바, 발렌티노 향수, 피로회복제 등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_CI

롯데면세점은 오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약 80억원 규모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 들어 최대 금액의 선불카드, 여행용품, 해외 원정대 여행, 패밀리 페스티벌 입장권 등 대규모 경품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시내점(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300 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 및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대 32만원까지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에서 구매한 고객도 각각 최대 16만원, 24만원까지의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는 롯데면세점 전 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호주 멜버른 여행 기회를 준다.

신라 면세점 로고_The Shilla Duty Free_BI

신라면세점 역시 적립금, 할인쿠폰, 선불카드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오는 5월 7일까지 ‘황금연휴 슈퍼패스’ 행사를 통해 최대 8만원 적립금과 함께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같은기간 지난 1년간 미구매 고객에게 적립금 최대 5000원을 증정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단 3시간 동안 2회에 걸쳐 최대 3만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내국인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며 “황금연휴를 앞두고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통해 급격한 침체에 처한 국내 면세시장과 내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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