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범 SG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와 관계자 및 참가 선수들
이의범 SG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와 관계자 및 참가 선수들.

[스포츠서울]‘환상의 복식 하모니, 반상 최강의 커플을 찾아라!’

제7기 SG배 페어바둑최강전 개막식이 12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후원사인 SG그룹의 이의범 회장을 비롯해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재호 이사, 양건 프로기사회, 김수오 바둑TV 본부장과 참가 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의범 SG그룹 회장은 개막 인사말에서 “AI시대를 맞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페어바둑만큼은 인간이 앞서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바둑팬의 한 사람으로 SG그룹이 여자바둑리그에 이어 페어대회까지 개막해 두 배의 기쁨으로 생각하며 페어바둑 최강전을 오랫동안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제7기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은 지난 3월 14일 시작된 예선에서 73개 팀이 출전해 본선에 진출할 16개 팀을 가려냈고, 본선시드를 받은 16개 팀이 합류해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예선과 본선시드까지 모두 89개 팀이 출전 신청을 해 역대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했다. 지난 대회부터 외국 선수를 초청해 문호를 넓혔던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올해 해외 초청팀의 컨셉트를 ‘가족’으로 정하고 중국의 주위안하오 4단·정옌 2단 부부, 일본의 왕리청 9단·왕징이 2단 부녀, 대만의 천스위안 9단·장정핑 3단 부부 등 3개 팀을 초청했다.

본선시드는 해외 초청팀을 비롯해 전기 준우승 팀인 김지석 9단·오유진 5단과 후원사시드 4팀(이창호 9단·박지연 4단, 목진석 9단·박태희 초단, 조한승 9단·김혜림 2단, 신민준 5단·최정 7단), 랭킹시드 8개 팀(박정환 9단·위리쥔 초단, 신진서 7단·김채영 3단, 이세돌 9단·이슬아 4단, 최철한 9단·오정아 3단, 안성준 7단·이민진 7단, 강동윤 9단·김은선 5단, 이영구 9단·김미리 3단, 이지현 6단·이유진 초단) 등 16개 팀이 본선에 직행했다. 추첨 결과 첫 대국은 ‘여자 바둑계 영원한 라이벌’ 박지은 9단과 조혜연 9단의 대결로 각각 송태곤 9단, 강유택 8단과 짝을 이뤄 출전하며 18일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치러진다.

SG세계물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7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의 대회 총규모는 1억 7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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