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한국 축구의 레전드' 김병지가 국가대표 골키퍼 권순태를 극찬했다.


김병지는 지난일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리아전 경기 중계 영상을 캡처한 뒤 '권순태 선수가 머리로 막은 세이브 정의'라는 글을 올렸다.


1대 0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앞선 후반 25분. 시리아 알 카팁 피라스는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이는 권순태의 이마를 막고 튕겨나왔다. 그는 쓰러진 뒤 빠르게 일어나 바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지는 '공이 와서 머리에 맞은게 아니라 머리 쪽으로 강하게 온 공을 피하지 않고 머리로 막은 세이브. 운이 아닌 투혼의 선방 입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권순태는 경기 막판 골킥을 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끌어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피할 생각 없이 얼굴로라도 막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승리가 절실했기에 경고를 각오하고 공을 늦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전반 4분 터진 수비수 홍정호의 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4승1무2패(승점 13)로 A조 2위를 지켜냈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 | 김병지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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