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핫스타] 피트니스 모델 김효정 "가장 자신있고 신경쓰는 곳은, 엉덩이!"
    • 입력2017-03-30 07:00
    • 수정2017-03-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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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피트니스 모델 김효정(26)을 아시나요? 김효정은 지난 한 해를 자신의 시간으로 만든 사람입니다. 그는 지난해 피트니스 대회인 '2016 나바코리아(NABBA WFF KOREA)' 미스 비키니 부문에서 2번의 우승을 하고 세계 대회에 출전해 쇼트클래스 우승, 월드 프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기록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불과 1년여 만에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효정이 짧은 기간 안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회사를 그만두고 '2016 나바코리아' 석권하기 전까지 많은 과정을 단계적으로 밟아 나간 덕분입니다. 김효정은 또 개그맨 유세윤의 '월세 유세윤 열세 번째 이야기-운동할 때 들으면 좋은 노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회사원에서 주목받는 피트니스 모델이 되기까지 김효정의 이야기를 지난 24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 들어봤습니다.


Q : 지난해 우승하고 세계대회를 다녀온 후 근황이 궁금합니다.


김효정 : 계속 몸 관리하면서 다음 대회 준비하며 지내고 있어요. 여성용 보충제 회사 '이썹닷컴' 홍보모델도 하고 안마기 광고, 잡지 촬영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어요.


Q : 올 시즌도 '나바 코리아'에 출전하나요?


김효정 : 네, 4월 출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어요. 6월 세계대회 출전은 고민하고 있어요. 왜 그런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비키니 선수들이 우승하면 다시 나가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 조심스러운 바람이지만 3연패하고 싶어요.


Q : 기대가 되네요. 어떻게 보면 '디펜딩 챔피언'이잖아요. 어떤 준비를 했나요?


김효정 : 우선 몸이 저번 시즌보다 좋아졌어요. 제가 엉덩이 윗부분이 부족했는데 '소근육' 위주로 운동해 약점을 보완했어요. 미세하게 (근육이) 비는 부분을 조금씩 채웠어요.


Q : 지난 1년은 남다른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두 번의 나바 코리아 석권과 세계대회 출전, 프로전에서 5위까지. 어땠어요?


김효정 : 대회 준비 기간이 굉장히 짧았어요. 원래 2년 반 전까지만 해도 회사원이었죠. 회사 다닐 때는 부끄러움도 많고 소심해서 말도 크게 못 했어요. 조용한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운동하면서 제 가능성을 봤어요. 처음 시작했을 때는 부정적인 시선들만 있었는데, 저 스스로 믿고 도전하니 결과가 좋았어요. 저를 믿게 되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덕분에 자존감도 높아졌어요.


Q : 세계대회에서 느낀 점이나 배운 점이 있다면?


김효정 : '내가 하는 운동은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 스쿼트 100개가 최고 힘든 거였다면 그 한계를 넘는 거죠.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한 건 새 발의 피였어요. 세계대회 덕분에 멀리 볼 수 있게 됐죠.


Q :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허리 때문으로 알고 있어요.


김효정 : 본격적으로 피트니스를 시작한 건 2015년이에요. 당시 피트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그럴 때라 멋있기도 하고 유명해지는 게 부러웠어요. 그 분들을 보면서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막상 운동을 시작하니 그 당시에는 '잘못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힘들었으니까. 그래서 회사 나온 걸 후회했죠. 처음 시작할 때는 10시간만 운동하면 전부 몸이 좋아지는 줄 알았어요.


허리 얘기를 하자면, 제가 미술을 전공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잘못된 자세로 그림 그려서 스무 살 때부터 허리가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허리를 고치기 위해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당시 강사가 너무 무책임했어요. 그래서 내 허리는 내가 고쳐야겠다고 마음먹고 2015년도부터 웨이트를 시작했어요.


Q : 2015년 9월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대회에 참가했는데.


김효정 : 2015년 9월, 지난해 4, 5, 9, 11월까지 총 다섯 차례 참가했어요. 첫 대회에서는 인원이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 톱10에 들었어요. 처음엔 "왜 목숨 걸고 나가냐?" "대회 나가지 마라" 등 주위에서 말렸어요. 하지만 첫 대회 이후 5개월 정도 준비해서 나간 4월 대회에서 2위를 하면서 가능성을 봤어요. 4월 대회 때 심사위원에게 "엉덩이를 키워 오면 좋을 것 같다"라는 조언을 듣고 한 달 동안 중점적으로 운동해 5월 대회에 출전했어요. 그 덕분에 5월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죠.


Q : 첫 대회와 지금 모습을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어떤 기분이 들어요?


김효정 : 제가 체구가 작아요. 깜짝 놀랄 정도죠. 첫 대회 때는 일반운동복을 입으면 남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몸이 운동복에 맞춰지기 시작했어요. 그때 '내 몸이 변하긴 하나 보다'라고 느꼈죠. 여자는 남자처럼 한 번에 근육이 붙지 않아요. 그래서 밤낮으로 열심히 운동했어요. 첫 대회와 비교하면 지금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사진 보고 눈물도 흘렸죠. 마음가짐도 '하면 된다'로 바뀌었어요.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Q : 지난해 '나바 코리아'를 석권할 수 있었던 운동 노하우나 비결이 있나요?


김효정 : 보통 운동하면 여자들은 "어디 위주로 해?" 그런 소리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몸은 한 군데만 운동하면 틀어지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항상 밸런스에 맞춰 운동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한 부위만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꼭 다쳐요. 제가 어깨와 엉덩이 운동만 한 적이 있는데 밸런스가 틀어지면서 예쁜 몸이 만들어지지 않더라고요.


Q :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어서 그런지 밸런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김효정 : 무엇이든 균형을 잃으면 안전하지 못하잖아요. 사람 몸도 똑같아요. 밸런스가 무너지면 건강할 수 없어요. 그래서 필라테스로 밸런스를 잡아주고 있어요. 우리 몸이 '대근육'만 사용하다 보면 '소근육'이 약해져요. 그런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밸런스에 초점을 두고 운동을 해요.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제가 다른 피트니스 모델보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해요.




Q : 가장 신경 쓰는 부위가 엉덩이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효정 : 네 맞아요. 엉덩이에 신경 많이 쓰면서 자신감도 커졌어요. 노력할수록 결과가 좋으니까요. 예전에는 단점이었는데 이제 가장 자신 있는 부위로 바뀌었어요.


Q : 아직 시즌 전인데 비시즌과 시즌 때 운동법이 다를 것 같아요.


김효정 : 저는 시즌, 비시즌이 없어요. 365일 식단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오히려 비시즌에 운동을 더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대회 준비할 때는 다이어트하면서 빠지기 때문에 비시즌에 몸을 만들어 놔야 돼요. 그래서 비시즌에는 잘 챙겨 먹으며 운동해요.


Q : 가장 자신 있는 포즈는?


김효정 : 아직 모르겠어요. (웃음) 말은 3연패하고 싶어서 '나바 코리아' 나간다고 했지만, 아직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포즈가 없는 것 같아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빠르게 좋은 성과를 얻었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해요. 원래 처음 대회 나갈 때 3년을 바라봤어요. 그런데 좋은 결과가 너무 갑자기 찾아온 것 같아요. 저는 아직 기초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초부터 탄탄히 다져서 정석대로 성장한 피트니스 모델이 되고 싶어요.


Q : 기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세가 인상적이네요. 김효정 씨가 몸매를 유지하는 '필살 노하우'를 궁금해하는 여성 독자들이 있어요.


김효정 : 평소 '필라테스 호흡법'을 유지해요. 칼로리 소모도 높아지고 코어 근육이 수축되면서 허리둘레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어요. '필라테스 호흡법'은 복식과 흉식 호흡이 섞여 있는 호흡법이에요. 또 근육 보충제도 사용해요.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남성용 근육 보충제만 있는데 제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썹닷컴'에는 여성용 보충제가 있어요. 덕분에 몸매 관리에 도움 받고 있어요.


Q :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분들 중에 방송 활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들처럼 방송 출연 욕심은 없나요?


김효정 : 처음에는 욕심났죠. 제가 풍족하게 잘 살고 주변 사람들을 지켜내려면 능력이 있어야 되겠더라고요.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느낀 건데, 방송에 나오는 분들은 그 분야에서 오랜 시간 수련을 거치고 나온 분들이잖아요. 저도 방송에 나가려면 전문가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아요. 몸담고 있는 필라테스 분야에서 더 연구하려고요.


Q : 유세윤의 '운동할 때 들으면 좋은 노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데?


김효정 : 유세윤 씨가 제가 운동하는 헬스장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그 노래에 맞는 운동을 짜주며 출연하게 됐어요.


Q :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단숨에 좋은 성과를 올렸잖아요. '건강 전도사'로 불러도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본인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활동할 생각은 없나요?


김효정 : 그래서 필라테스 강사를 시작한 것도 있어요. 어떤 질환을 앓으면 그 질환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되잖아요. 제가 허리 때문에 고생하면서 많이 알게 됐죠. 그래서 회원들이 물어봐도 자신 있게 알려드릴 수 있어요. 제 대답에 다들 만족하세요. 앞으로도 허리 아픈 사람이 있으면 운동으로 통증이 완화되게 도와드리고 싶어요.


Q : 회사를 그만두고 운동을 시작했을 때 지금의 모습을 예상했나요?


김효정 : 전혀 못 했어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주위에서 다들 "용 됐다"고 그러시죠. 그런데 특별한 건 없었어요. 그냥 버텼던 것 같아요. 누가 뭐라던 버텼어요. 그러다 보니 잡지에도 나오게 되고 알려지게 됐죠.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긴 했지만 앞으로도 이 자리에서 묵묵히 버티려고요. 솔직히 오는 4월 대회 자신 없어요(웃음). 그런데 알게 모르게 속으로는 '그래도 잘할 거잖아'라는 마음이 있어요. 제가 이상적인 것보다 현실적인 면을 직시하는 편이에요.


Q : 아직 이르지만 최종 목표가 있다면?


김효정 : 아기 낳고 행복하게 잘 살기? 지금 고생하는 건 행복한 가정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나이 들고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 못 하게 되면 지금 하는 필라테스 강사로서 전문적인 일에 집중할 것 같아요. 피트니스 대회는 앞으로 10년 정도 더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효정 : 처음부터 묵묵히 저를 지켜봐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응원해주시면 더 노력해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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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김효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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