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중국이 한국을 격파한 데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ESPN은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명장’ 스콜라리 감독이 24일 한중 전 결과에 대해 “중국이 한국을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광저우 소속 선수 중 5명이 한중 전에 선발로 나서 승리에 기여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항상 얘기한다”면서 “친구인 마르첼로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팀에 한 일들이 기쁘다. 90분 경기를 모두 지켜봤고, 흡족했다”고 평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또 광저우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국가대표 파울리뉴가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러시아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끈 데 대해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파울리뉴가 국가대표팀 명단에 없었는데,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중국 슈퍼리그가 자랑스러운 이유”라고 강조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슈퍼리그가 선수생활 막바지에 오는 곳이라는 인식은 잘못됐다”면서 “슈퍼리그가 경쟁력 있고, 선수들에게 다시 국가대표팀에 들 기회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스콜라리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후 감독직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며, 중국에서 계속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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