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배팅 황재균, 타이밍 좋고[SS포토]
인 물 : 황재균사진제목 : 사진설명 :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롯데자이언츠가 전지훈련 4일차 일정을 소화하며 201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야간훈련에서 황재균이 배팅볼을 치고 있다.2016.01.19.피오리아(애리조나)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매 체 : 스포츠서울취재기자 : 강영조취 재 일 : 2016-01-19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팀 동료와 코치가 뽑은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황재균이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988년부터 스프링캠프에서 헌신적으로 훈련해 우수한 성과를 낸 신인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해 수상한다. ‘해리 K. 조던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상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구단에서 일하다 2014년 세상을 떠난 트레이너 바니 뉴전트를 기려 이름을 바꾼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 초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25일까지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37타수 11안타), 4홈런, 10타점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루수로는 가장 많이 출전했고, 좌익수로도 출전하며 25인 로스터에 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성적이 뛰어날뿐만 아니라 빼어난 친화력으로 동료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과거 이 상을 받은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이 상의 권위를 쉽게 알 수 있다. 2007년 이 상을 받은 팀 린스컴은 그해 메이저리그에서 7승을 거둔 뒤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아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메이저리그 통산 113승을 거둔 투수 루스 오티스도 1998년 수상자이며, 2011년 이 상을 받은 브랜던 벨트는 샌프란시스코 주전 1루수로 자리 잡았다. 역대 30명의 수상자 가운데 25명이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작년 수상자 트레버 브라운은 샌프란시스코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황재균의 25인 로스터 진입을 위한 도전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중인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느냐 마느냐 막바지 점검시점에서 ‘캠프 신인왕’에 뽑혀 빅리그 입성의 부푼 꿈을 더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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