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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걸그룹 티아라가 공식적으로 마지막 완전체 활동을 알렸다.

티이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소연과 보람이 5월 15일로 계약이 종료된다”며 “다른 멤버인 큐리, 은정, 효민, 지연은 7개월 계약을 연장해 12월 말까지 솔로와 드라마 등 개인 일정과 해외 활동을 이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티아라는 5월 17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약 한 달 간 마지막 활동을 할 계획이다. 보람과 소연은 계약 종료 후에도 6월말까지 앨범 활동과 공연 일정에 참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2009년 데뷔해 많은 우여곡절 끝에도 7년차 징크스를 넘어 장수 걸그룹을 꿈꾸던 티아라는 결국 소연과 보람이 팀을 떠나며 사실상 해체 수순이 짐작됐지만 소속사는 해체보다는 완전체 마지막 활동에 방점을 두고 완전체 6명에 의미를 뒀다. 마지막 앨범은 총 6곡으로 채워진다. 수많은 히트곡 중 ‘거짓말’ ‘TTL’ ‘보핍보핍’ ‘왜 이러니’ ‘너 때문에 미쳐’ ‘러비더비’ ‘넘버나인’ ‘슈가프리’ ‘롤리폴리’등 총 24곡의 노래를 총 6분으로 메들리를 만들어 앨범에 수록한다. 티아라는 6명의 멤버, 6곡에 트랙, 6분의 메들리 이렇게 모든 숫자를 6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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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티아라는 완전체는 아니지만 향후 재계약한 멤버들이 활동을 이어가며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속사는 “재계약한 멤버들이 티아라 일정을 이어갈 것이므로 팀 해체라고 말할 수 없다. 12월 이후 활동과 계약은 추후 네 멤버와 논의할 것”이라고 알렸다.

2009년 데뷔 후 매번 확실하고 차별화된 콘셉트를 추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타아라는 2012년 ‘왕따논란’ 이후에는 상승세가 꺾였고 자신들을 향한 꼬리표 역시 완전하게 떼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티아라라는 걸그룹이 가진 브랜드로서의 가치와 상징성은 크다. ‘왕따논란’ 이후 이미지 타격을 입은 티아라는 국내 활동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일본 그리고 중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기에 멤버 이탈이 있더라도 티아라를 접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리고 이미 티아라는 몇차례 멤버 수 변화를 겪어온 점도 향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게 한다. 2009년 ‘신데렐라맨’ OST로 데뷔한 티아라는 당시 소연, 큐리, 보람 대신 지원, 지애, 지연, 은정, 효민 5인조로 출발했다. 같은 해 7월 지원, 지애가 탈퇴하고 보람, 소연, 큐리가 합류하며 6인조로 개편됐고 이후 2010년 화영과 2012년 아름이 합류하며 최대 8인조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또 다른 멤버 영입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마지막 완전체 활동을 마친 티아라가 재계약한 4인의 솔로나 또 다른 유닛 활동을 할지, 새로운 멤버 충원을 할지, 아니면 극적인 재계약을 이뤄내며 6인체제를 유지 할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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