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뚜렷한 고민,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 입력2017-03-21 05:31
    • 수정2017-03-2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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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레일리 \'레이저 눈빛\'
14일 사직구장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17. 3. 14.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롯데는 전력의 여러 변수로 인해 올시즌 상위권 팀으로 분류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에이스의 부재다. 브룩스 레일리가 1선발투수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상대팀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확실한 에이스라 볼 수 없다. 거기에서 롯데의 고민이 시작된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부진했다. 하지만 2015년 보여준 린드블럼의 구위는 에이스다웠다. 타 팀들은 린드블럼을 경계했다. 지난해 린드블럼의 부진에도 복수의 감독이 “한 해 부진하긴 했어도 린드블럼과의 재계약은 내가 감독이라도 고민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린드블럼을 잡지 못했다. 가족 문제로 미국에 머무르려는 린드블럼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로 파커 마켈을 데려왔지만 검증되지 않은 미완의 유망주다.

롯데는 레일리를 에이스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레일리는 2015년 31경기에서 11승 9패 방어율 3.91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1경기에서 8승10패 방어율 4.34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70이상을 꾸준히 소화한 괜찮은 투수다. 하지만 에이스로서의 무게감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10승 정도 해줄 수 있는 투수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마켈은 최근 불펜투수로만 던졌고 선발투수로서의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게다가 한국 마운드는 낯설다. 시쳇말로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당장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박세웅은 지난해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이제 풀타임 선발투수 2년차다. 아직 10승도 해본 적 없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는 김원중은 아직 풀타임 선발투수로 뛴 적도 없다.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젊은 투수들이다. 3선발보다 4선발로 나서며 부담없이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노련한 송승준과 노경은도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두산 장원준, KIA 양현종 등과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와 마켈이 잘해주면 다행이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볼 때 레일리를 공략하기 힘든 투수, 까다로운 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승을 이어갈 때나 연패를 확실히 끊어주는 에이스가 없다는 부담이 존재한다”고 아쉬워했다. 조 감독의 말은 냉정한 자기 평가다. 모 감독도 “롯데 선발투수들을 만났을 때 두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가 ‘절대 에이스 부재’라는 숙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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