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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레전드 라이언 긱스.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레전드 라이언 긱스(44·웨일스)는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관련해 “월드클래스 선수가 2명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지 등에 따르면 긱스는 “잉글랜드 클럽이 두각을 보인 2005년부터 2012년 사이와 비교했을 때 (우수한) 능력을 지닌 선수가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선수들은 다른 곳에 모여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또다시 EPL 팀의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 역시 16강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인 레스터시티가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최근 5시즌동안 EPL 팀이 8강에 진출한 건 4팀에 불과하다. 지난 세 시즌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팀을 연속으로 배출한 것과 대조된다.

긱스는 리그 전체적으로 톱클래스 수준의 경기력을 뽐낼만한 선수가 적다며 이는 곧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를 제외하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엔 월드클래스 선수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적어도 ‘(팀당) 3명 이상’의 최고 수준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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