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이슈]혼전의 4월 될 주말예능 '공조7' 막으려 '미우새' 온다?!
    • 입력2017-03-09 06:31
    • 수정2017-03-0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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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혼전의 4월 될 주말예능 ‘공조7’ 막으려 ‘미우새’ 온다?!

방송가에 잔인한 4월이 예고됐다. 매년 봄이면 프로그램 개편이 있어 장수 프로그램들도 예외 없이 바짝 긴장하게 되는데, 올 봄은 그 긴장감이 더욱 심하다. tvN이 오락전문채널로서의 입지를 다진지 오래고, JTBC가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지상파도 이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어서 봄 개편 시기를 맞아 힘을 주려 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주말 예능 시간대는 눈치작전인가 싶을 정도로 자리이동이 엄청나다.
서장훈 김건모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SBS가 오는 4월 봄 개편에서 예능 프로그램들의 대대적인 이동을 계획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금요일 강자로 자리매김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일요일 오후 9시 시간대로 옮긴다는 사실이다. 최근 생방송 무대에 나설 톱8을 확정하면서 종영이 다가온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의 뒤를 이을 프로그램으로 ‘미우새’를 선택한 것이다. ‘미우새’ 자리에는 토요일 저녁을 장식하던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을 넣기로 했다. ‘3대천왕’을 대신해서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주먹쥐고 뱃고동’을 정규 편성하기로 했다. 또한, 일요 예능 ‘일요일이 좋다’의 1부를 장식하던 ‘꽃놀이패’가 19일 종영하면서 2부에 편성됐던 ‘런닝맨’을 끌어오고, ‘런닝맨’ 자리에는 ‘판타스틱 듀오’ 시즌2를 넣기로 했다.

엄청난 연쇄이동인데, 경쟁구도를 알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 방송관계자는 “방송사들이 일요일 등 주말 예능 경쟁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를 보여준다. 경쟁구도를 살펴보면 SBS에서 ‘K팝스타 시즌6’가 끝나고 난 뒤 시청률이 이탈하지 하지 않기 위해서는 강력한 콘텐츠를 내놓아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미우새’만한 게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우새’가 앞으로 맞붙게 되는 프로그램들은 일요일 예능 절대강자인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를 비롯해 tvN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공조7’가 된다.

tvN은 오는 26일부터 새 일요예능 ‘공조7’을 내놓는다. ‘공조7’은 예능 고수들이 강제로 콤비가 돼 치열한 배틀을 펼쳐야 하는 ‘강제 브로맨스’를 표방한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이경규부터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등이 멤버로 나서 화려한 출연진만으로도 프로그램의 폭발력이 예상된다. 게다가 MBC에서 이적한 전성호 PD의 tvN 데뷔작이다. 자연스럽게 ‘공조7’이 일요 예능 판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계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SS포토] \'신서유기3\', 제작진과 요괴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tvN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에서 송민호, 규현, 안재현, 신효정 PD, 나영석 PD, 이수근, 강호동, 은지원(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CJ E&M의 한 관계자는 “‘공조7’은 지금 방송하고 있는 나영석 PD의 ‘신서유기3’의 후속이다. tvN이 그동안 나영석 표 예능을 금요일 편성에 집중했는데, ‘신서유기3’를 일요일에 편성하면서 일요일 편성에도 힘을 주려했다. 그 뒤를 ‘공조7’가 이어 받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비슷한 오후 9시 시간대에 JTBC도 지난 5일부터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를 신설해 시청자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최근 정치 시사 예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JTBC가 교양과 예능을 버무려 질문과 답을 주고 받는 신개념 강연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 그 뒤를 잇는 프로그램이 ‘김제동의 톡투유’여서 비슷한 시청층을 타깃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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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개그콘서트’. 제공|KBS
그렇다면 이렇듯 방송사별로 일요일 편성에 힘을 싣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또 다른 방송관계자는 가장 큰 이유를 광고라고 꼽았다. “광고물량이 주중보다는 주말에 몰려있고, 주말 중에서도 일요일 밤시간대에 공략할 여지가 있는 분위기다. 또, 잘 되는 프로그램을 앞뒤로 편성하면 거기에 붙는 광고의 파이도 커진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도 없지는 않다. 그는 “그동안 ‘개콘’의 아성에 도전하는게 쉽지 않았다. 그 시간대에 들어가면 죽는다고 생각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공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비슷한 논리로 SBS가 ‘주먹쥐고 뱃고동’이라는 신설 프로그램을 ‘3대천왕’ 자리에 넣는 것도 현재 그 시간대 절대강자로 군림한 MBC ‘무한도전’이 예전 같지는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7주간의 재정비기간을 마치고 오는 18일 다시 재개하는 ‘무한도전’에 감히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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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제공|JTBC
이밖에도 봄 개편으로 지상파 채널들을 비롯해 tvN, JTBC 등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혼전의 3~4월을 보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JTBC는 대대적인 편성 개편으로 지난달부터 ‘아는 형님’을 토요일 오후 11시 시간대에서 오후 8시50분으로 앞당겼다. 금·토요일 오후 11시 시간대에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을 편성하면서 ‘아는 형님’을 옮긴 것. JTBC의 인기 예능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자신 있게 시간대를 바꾼 모양새다. 그러나 ‘아는 형님’은 오는 25일부터는 시즌9을 시작하는 tvN ‘SNL코리아’와 맞붙어 어떤 대결 구도를 펼칠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토요일 오후 11시 시간대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KBS2 ‘배틀 트립’, tvN ‘내 귀에 캔디’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경쟁한다.

지난달부터 금요일에서 화요일로 자리를 옮긴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는 SBS ‘불타는 청춘’을 비롯해 KBS에서 화요일 예능으로 신설한 ‘하숙집 딸들’과 경쟁하고 있다. 수요일에는 MBC ‘라디오스타’가 화제성 등에서 절대우위를 보이지만, 이경규 강호동의 시너지가 빛나는 JTBC ‘한끼줍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 tvN은 지난달 15일부터 ‘10살차이’를 내놓았지만, 아직까지는 한참 열세다.

또한, KBS에는 교양과 예능을 접목한 파일럿 프로그램들도 예정돼 있다. 오는 9일 방송을 끝으로 14년만에 폐지하는 ‘비타민’을 대체할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 것. 오는 16일 방송하는 ‘자랑방 손님’과 그 후속으로 ‘독한 일꾼들’을 준비하고 있다. ‘자랑방 손님’은 박명수와 김희철을 MC로 내세운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의 신개념 토크쇼로, 방송에 앞서 지난 7일 포털사이트를 통해 생중계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_잡스 포스터 단체
JTBC ‘잡스’. 제공|JTBC
꼭 같은 시간대는 아니더라도 30분 늦은 9시 30분 시간간대에는 JTBC는 ‘밥벌이연구소-잡스’(이하 잡스)를, 엠넷은 ‘너의 목소리가 보여2’를 지난 2일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 전현무, 박명수, 노홍철이 MC로 나서는 ‘잡스’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로 토크쇼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에서 야구해설가로 나선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를 초대해 연봉부터 야구해설가라는 직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cho@sportsseoul.com

tvN ‘공조7’의 출연진. 왼쪽부터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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