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즐라탄 이브라이히모비치와 AFC 본머스의 타이런 밍스가 전쟁 같은 혈투를 치렀다.

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유와 AFC 본머스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중동을 기록한 경기 결과만큼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이날 전쟁은 밍스가 경기 도중 의도치 않게 즐라탄의 머리를 밟으면서 발발됐다. 경기 중 즐라탄이 넘어진 사이 밍스는 수비를 하기 위해 공을 향해 달려갔고, 이 과정에서 쓰러진 즐라탄의 머리를 밟고 뛰어갔다. 이로 인해 즐라탄은 이후 밍스와 공중볼 다툼에서 팔꿈치로 가격해 보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즐라탄의 동료 웨인 루니는 "심판은 밍스가 즐라탄의 머리 밟는 것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바로 보았다. 경기 중 동료 선수를 밟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며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마지막에 내가 본 것은 스터드로 머리를 밟는 장면이었다. 옳지 않다.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라며 밍스의 행동에 대해 비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밍스는 즐라탄의 머리를 밟은 것에 대해 "절대 아니다. 나는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즐라탄은 즐라탄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고, 피지컬이 대단한 선수다. 나는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최선을 다했다. (경기는) 전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본머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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