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막노동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 '투잡' 아마추어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영국 더럼 카운티에서 열린 '2016~2017 더럼 카운티 챌린지 컵(6부~7부급 아마추어리그 컵)' 4강 콘셋 AFC와 사우스 쉴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순발력 돋보이는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펼쳐졌다. 공사장 인부로 일하며 콘셋에서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피터 제프리는 경기 중 상대 공격수 개빈 코든의 슈팅을 마치 저글링 하듯 막아내 눈길을 끌었다.

피터 제프리는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골문을 향하는 개빈 코든 슈팅 방향을 바꿔 골문 밖으로 내보냈다. 이는 마치 공과 피터 제프리가 한 몸이 된 것처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실, 아마추어 축구선수인 피터 제프리가 프로급의 실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잉글랜드 풋볼 리그2(4부리그, 잉글랜드는 4부리그까지 프로리그다) 하트풀 유나이티드에서 뛴 바 있는 프로선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터 제프리의 놀라운 선방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콘셋은 사우스 쉴즈에 1-3으로 패해 '더럼 카운티 챌린지 컵' 4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스카이스포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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