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이토록 깜찍하고 발칙한 여주인공이라니!

박보영 주연의 JTBC 금토극 ‘힘쎈 여자 도봉순’이 첫방송에서 만화속에서 빠져나온 듯한 엄청난 괴력을 지닌 도봉순을 소개하며 병맛코드와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첫 방송은 시청률 4.0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드라마 불모지라 할 만한 밤 11시에 편성했는데도 첫방송부터 호평받았다.

이날 방송에선 어떤 캐릭터든 맞춤옷처럼 소화하는 박보영의 열연이 단연 빛났다. 상큰한 단발머리에 사랑스러운 미모완 달리 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과거 ‘꽃고딩’ 안민혁(박형식 분)이 탄 버스가 대형사고 위기의 순간 갑자기 나타는 핑크색 후드티셔츠의 여고생의 도움으로 사고를 모면하는 장면으로 유쾌한 이야기를 펼쳤다.

도봉순 가계도를 통핸 힘쎈 여자로 태어나게 된 배경이 깨알같은 재미를 안겼고, 도봉순이 유치원 통학차량 운전기사를 폭행한 용역 깡패 무리에게 아껴둔 괴력을 발휘하는 장면은 통쾌했다. 박보영을 사이에 둔 ‘치명적 매력남’ 박형식과 ‘츤데레 박력남’ 지수, 두 남자의 매력도 첫 방송부터 여심을 설레게 했다.

심혜진, 유재명, 김원해, 전석호 등 명품 배우들의 코믹 연기도 시청자들에게 연신 웃음을 안기며 는 시청자들의 배꼽을 훔치는데 성공하며 눈 뗄 수 없는 꽉 찬 60분을 만들어 내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날 도봉순이 유치원 통학차량 운전기사를 폭행한 용역 깡패 무리들에게 그토록 아껴왔던 주먹을 날리며 아작내버리는 장면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패셔너블하면서도 능청스런 모습으로 등장한 박형식은 물오른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안민혁은 폭행사건에 연루된 도봉순과의 강렬한 첫 만남 이후 그녀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경찰서에서 거짓 진술로 도봉순을 도와줬지만 고맙단 인사 대신 “남자가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지”라고 일침을 가하는 도봉순에게 홀딱 반해 “뭐야 저 여자. 되게 섹시해”라고 말하기도. 이후 안민혁은 끊임없이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에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개인 경호원을 쓰기로 했다. 그가 선택한 개인 경호원은 다름 아닌 도봉순. 이에 경호원과 사장으로 만난 ‘멍뭉커플’ 박보영 박형식의 티격태격 케미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린다.

지수는 츤데레 박력남으로 시선을 끌었다. 인국두는 파격 여장을 하면서까지 국회의원을 잡아들인 들판의 야생마 같은 원리원칙주의자 열혈 형사. 여자사람친구인 도봉순의 집까지 찾아와 전기 충격기를 선물하는 등 ‘츤데레’다운 면모를 보여 여심을 제대로 흔들었다.

이처럼 ‘힘쎈여자 도봉순’은 빠른 전개 속에서도 쉴 새 없이 빵빵 터뜨리며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B급 병맛 코드’에 재기발랄한 CG도 압권이었다. 여기에 박보영 박형식 지수의 달달하고 러블리한 케미까지 더해지며 역대급 로코의 탄생을 예고하고 나선 ‘힘쎈여자 도봉순’.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엔 심장 쫄깃 스릴러까지 가미되면서 방송 1회 만에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요물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박보영 보려고 켰는데 어느 순간 드라마를 즐기고 있었음”, “와 재밌는데? 앞으로 너로 정했다 멍뭉이 커플”, “내용 전개도 흥미롭고 중간 중간에 아주 빵빵 터지더라”, “첫회가 이렇게 재밌다니~ 박형식 박보영 연기 진짜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완전 찰지다”, “첫회부터 재밌기 힘든데 전개도 빠르고 진짜 재밌다”, “LTE급 전개 너무 좋다! 아주 칭찬해”, “선병맛 후중독 드라마의 탄생”, “연기구멍 1도 없다 진짜. 다들 캐릭터에 빙의된 줄. 심지어 유치원 아기들까지 열일함” ,“시청률 3%돌파! 공략가나요~”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첫 회부터 다양한 볼거리와 쉴 틈 없이 터지는 웃음, 코믹하지만 현실을 반영하는 공감 스토리, 박보영, 박형식, 지수 등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호평을 받은 ‘힘쎈여자 도봉순’은 괴력을 숨기며 살아가는 도봉순이 안민혁의 개인 경호원으로 들어가며 심상치 않은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향연으로 코믹한 소동극이 펼쳐진 가운데 방송 말미 여성을 대상으로 연쇄 범죄를 암시, 쫄깃한 긴장감까지 고조시키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등의 작품을 통해 감각적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이형민 PD와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감정선을 진하게 담아낸 감성적 필력을 인정받은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다. ‘힘쎈여자 도봉순’ 2회는 오늘(25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 된다.

* 사진제공=JTBC ‘힘쎈여자 도봉순’ 1회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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