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라는 외침을 올 여름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데뷔 당시 소녀였던 멤버들은 이제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우정은 10년의 세월동안 더 단단해졌고, 끈끈해졌다.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을 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복수의 가요관계자는 소녀시대가 올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곧 10주년 기념앨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일정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녀시대가 올 하반기 컴백하게 된다면 지난해 8월 SM 스테이션을 통해 발표한 '그 여름 (0805)' 이후 약 1년만의 완전체 신곡을 발표하게 된다. 또 앨범으로는 2015년 5집 '라이언 하트(Lion heart)' 이후 약 2년 만이다.


아무래도 지속시간이 짧을 수 밖에 없는 걸그룹에게 10주년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소녀시대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들이 하나둘씩 역사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시점에 전해진 소녀시대의 10주년 앨범 발매 소식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을 수 밖에 없다.


지난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이후 '지(Gee)'로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오른 소녀시대는 긴 공백기 없이 꾸준한 활동으로 대중과 호흡해왔다. 멤버별로도 배우, 솔로, 유닛으로 성공적인 활동을 펼치며 개인별 경쟁력도 갖췄다. 그동안 그룹보단 개별 활동에 집중해 온 멤버들이 다시 완전체로 뭉치는 모습은 팬들에게 남다른 감회를 전할 전망이다.


10년을 달려오는 동안 소녀시대에게 위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멤버별로 열애와 결별 소식을 전하기도 했으며 멤버의 탈퇴라는 부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했고, 이는 소녀시대가 장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신화가 장수하는 남성 아이돌 그룹의 표본이 됐다면 소녀시대는 장수하는 여성 아이돌의 본보기가 됐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지지 않는 한 이 멤버들은 앞으로도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걸고 대중앞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라는 외침처럼.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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