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A_3492

[스포츠서울]박정환 9단의 ‘상하이 대첩’이 아쉽게 무산됐다.

22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벌어진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차전 11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판윈뤄(范蘊若) 5단에게 282수 만에 흑 1집반을 패했다. 이날 패배로 박정환 9단은 판윈뤄 5단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박정환 9단은 21일 일본의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에게 승리하며 한국팀에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안겼지만 중국랭킹 10위 판윈뤄 5단에게 석패해 18회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컵은 결국 중국에게 돌아갔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판팅위 9단이 7승 1패를 거두는 등 총 8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커제(柯潔) 9단과 퉈자시(?嘉熹) 9단, 롄샤오(連笑) 7단 등 3명은 한판도 두지 않고 중국의 통산 여섯 번째 우승 장면을 지켜봤다.

반면 한국은 박정환 9단이 2승을 거뒀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전패하며 2승 5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우승을 놓쳤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