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가와사키 훈련
수원 삼성 선수들이 20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제공 | 수원 삼성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첫 판부터 16강 분수령이다.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을 갖는다. 지난시즌 ACL에서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수원 삼성이 올시즌 설욕을 노리고 있다.

수원 삼성은 가와사키 원정이 올시즌 첫 공식전이다. 수원 삼성에게 ACL 1차전은 올시즌 아시아 무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대결로 점쳐지고 있다. 수원 삼성은 올시즌 ACL에서 광저우 헝다(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이스턴SC(홍콩)과 함께 G조에 속해있다. 이스턴SC가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G조는 한중일 3개 클럽이 조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13년과 2015년 2차례 아시아 정상에 오른 광저우 헝다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이기 때문에 수원 삼성은 가와사키전에서 사활을 걸어야한다. 수원 삼성은 동계 전지훈련부터 가와사키전을 대비해왔다. 스페인 전지훈련에서는 쇼난 벨마레와 연습경기를 가졌고, 지난 16일에는 사간도스와 원정 평가전을 소화하면서 맞대결을 준비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의 일본 원정 연승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ACL에서는 일본 원정이 가장 까다로운 경기로 평가받는다. 수원 삼성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열린 5차례 일본 원정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2무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본 원정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 삼성은 2년간 ACL에서 열린 일본 원정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5시즌에는 4월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중반에 선제실점을 내주고도 경기를 역전시키는 뒷심을 발휘하며 2-1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 승리로 수원 삼성은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6강에서도 가시와 레이솔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지난시즌에는 감바 오사카와의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산토스가 멀티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는 새 얼굴들의 활약도 지켜볼 관전포인트다. 최전방 공격수 박기동을 비롯해 멀티플레이어 김민우, 스리백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은 호주 출신의 수비수 매튜 저먼, 새로운 수문장 신화용 등이 가와사키전에서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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