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실리콘 인형 7개와 동거하는 부자(父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중국 '왕이신문'은 "아버지와 아들이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인형 7개를 구매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에 사는 리 씨는 지난 2004년 아내와 이혼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그러던 중 그는 2014년 아들에게 성인이 된 기념으로 1만 7000위안(약 280만 원)짜리 인형을 선물했다. 이후로도 총 10만 위안(약 1700만 원)을 들여 6개의 인형을 더 샀다. 리 씨가 소유한 인형 옷만 100여 벌로, 인형 방까지 따로 마련해줬다.


이들에게 인형은 한 식구다. 파티할 때는 인형을 의자에 앉혀놓고 사진을 촬영한다. 또한 인형을 업고 산에 오르기도 했다. 심지어 조수석에 앉혀놓고 드라이브를 시켜주기도 한다.


아버지 리 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인형은 여성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장점들만 모아 만들어진 완성체다"면서 아끼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들은 인형의 장식품이나 장신구들을 만드는 회사에 취직해 일 했으면 좋겠다"면서 "밖에서 아무 여성이나 만나 성병에 걸리는 것을 원치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눈총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 | 왕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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