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 준결승전
제공 | 고교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매탄고와 청주대성고가 제53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우승컵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경남 합천 황강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대회 결승전을 갖는다. 디펜딩챔피언 매탄고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청주대성고는 청주상고 시절인 1991년 이후 26년만에 결승에 진출해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춘계연맹전 우승을 통해 3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던 매탄고는 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청주대성고는 최근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올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청주대성고는 지난해 춘계연맹전에서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매탄고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7득점 3실점을 기록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공수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따낼 정도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 최대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이번 대회 전승을 달리고 있는 청주대성고는 강력한 공격력이 주무기다. 청주대성고는 이번대회 6경기에서 24득점을 몰아쳤다. 전 경기에서 3득점 이상을 뽑아냈고, 경기당 평균 4골을 터뜨릴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제압해왔다.

두 팀은 검증된 해결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매탄고 전세진은 조별리그 3차전을 제외한 5경기(6골)에서 골맛을 봤고, 청주대성고 문경민은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9골을 쏟아내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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