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베트남 프로축구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의 모습이 화제다.

동텀 롱안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2017 베트남 V리그1(1부리그)' 6라운드 호치민 시티와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고의적으로 호치민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롱안은 호치민에 2-5로 패했다.

이날 호치민은 리그 하위 팀인 롱안과 경기 종료 직전까지 2-2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롱안의 선수들은 심판의 잘못된 판정 하나로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종료 직전 호치민의 크로스를 롱안의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았지만, 그의 앞에서 롱안 수비수와 충돌하며 쓰러진 호치민의 공격수로 인해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치민 공격수가 쓰러지는 장면을 다시 돌아보면, 선수들끼리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몸 다툼이었다. 또한 공을 잡기 위해 전진한 롱안의 골키퍼와도 충돌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심이 호치민의 페널티킥을 선언하면서 롱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크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지체된 경기는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지만, 남은 10분 동안 롱안 선수들은 뛰지 않았다.

특히 주심의 판정에 불만은 품은 롱안 골키퍼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등을 돌린 뒤 경기에 임할 의사가 없음을 표시했다. 또한 그는 경기를 포기한 롱안 선수들을 뚫고 오는 호치민의 공격수의 앞에서 앞구르기를 하는 등 간접적으로 주심에게 불만을 표현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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