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지난해 12월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진정성 있는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호빵왕자의 연승을 무너트릴 8인의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대결에서는 도로 위를 점령한 거친 노래 무법자! '압구정 오렌지족'(이하 오렌지족)과 높이 더 높이 비상을 꿈꾸는 힘찬 날갯짓! '물찬 강남제비'(이하 강남제비)가 붙었다.


이날 '오렌지족'과 '강남제비'는 울랄라세션의 '아름다운 밤'을 열창했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연예인 판정단 손호영은 "두 분다 흥이 많았다. 오렌지족은 오렌지족이 뭔지 아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강남제비는 정확히 요즘 제스처, 힙합의 느낌이다"고 말했다.


카이는 "오렌지족은 힘과 재능을 갖춘 가수같다"고 했고 "강남제비는 자신만의 소리를 정확히 내는 멋진 가수"라고 추측했다. 박빙의 대결 속 강남제비가 오렌지족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오렌지족은 JK 김동욱의 '미련한 사랑'을 부르며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신동이었다. 신동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중 눈물을 보이며 무대에 대한 벅찬 감동을 받았음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무대의 그리움이 대단했던 것 같다"며 신동을 위로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신동은 "데뷔 때도 마이크가 필요 없어서 줘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호응해주니까 내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무대에 대한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보였던 이유를 전했다.


'슈퍼주니어'로 데뷔 때부터 가수라는 이미지 보다는 예능인 또는 댄서로 구분됐던 신동은 반전이 가득한 가창력과 진정성으로 감동을 안겼다. '복면가왕'을 신호탄으로 가수로서 신동의 또 다른 무대를 기대해 본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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