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AG] 극우서적, 뒤숭숭한 北…개막 전부터 시끄러운 삿포로
    • 입력2017-02-17 06:01
    • 수정2017-02-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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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삿포로 동계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메카’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은 대회 시작 전부터 어수선하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뜻밖에 논란거리가 하나 둘 나오면서 자칫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중 선수단 숙소로 지정된 아파(APA) 호텔은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일본 최대 호텔 체인인 아파 중 삿포로 북쪽에 있는 아파호텔 마코마나이 호텔·리조트는 삿포로 주경기장과 가깝다. 애초 한국을 비롯해 호주 카타르 등 대회에 참가하는 다수 선수단이 머물 예정이었다. 그러나 객실 내 비치된 극우성향 서적이 문제가 됐다. 호텔 창업자 모토야 도시오가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책엔 위안부 강제 동원과 난징 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내용이 실렸다. 애초 중국이 이를 두고 강력하게 항의했고 대한체육회 역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 제36조 부칙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OCA 대회 장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돼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으로 공문을 곁들여 대회 조직위에 보냈다. 결국 호텔 측이 조직위 권고로 객실 내 모든 서적을 제거하기로 했는데 취재진과 외부인이 접근할 공개된 장소만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한국과 중국은 숙소를 변경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도쿄 신주쿠 등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아시아 동계 스포츠인의 화합을 다지는 대회 취지와 어긋나는 모습이다. 주변국들의 강한 반발에도 호텔 측이 무심한 자세를 보이는데도 조직위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뒤늦게 7명을 파견하기로 한 북한의 행보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주중 일본대사관측으로부터 비자를 받아 17일 삿포로에 도착한다. 일본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독자 제재조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선수단 입국을 특례로 인정해주기로 했으나 최근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 사건 등이 터졌다. 조직위 측은 북한 선수단 주위로 돌발상황이 발생하진 않을지 극도로 예민한 상황이다. 또 이번 대회는 일부 종목이 세계선수권과 일정이 겹쳐 아시아 간판급 선수가 빠지거나 일부 국가는 아예 2진급을 파견하는 등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실제 삿포로 조직위는 관중 동원에 실패한 것을 우려해 일부 경기를 무료 입장으로 대체했다. 특히 스키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 일부엔 관중석을 아예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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