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초인가족\' 제작발표회,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순풍산부인과’, ‘발리에서 생긴 일’, ‘파랑새는 없다’ 다음으로 재미있는 작품.”

S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초감성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진영 극본· 최문석 연출, 이하 ‘초인가족’)이 ‘LA아리랑’, ‘순풍산부인과’ 등의 뒤를 이어 시트콤 전성시대를 열까. 오는 20일 오후 11시10분 첫방송하는 ‘초인가족’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렸다. 극중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40대 가장이자 도레미주류 영업2팀의 ‘만년 과장’ 나천일 역의 박혁권을 비롯한 주요 출연자들은 ‘초인가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 이후 전파를 타는 시트콤으로, 월요일 오후 11시대에 파격 편성됐다.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기존 시트콤과는 달리 SBS 인기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애인있어요’ 등의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아 드라마적인 요소를 한층 강화해 30분씩 2편을 묶어 20주간 방송한다.

[SS포토]\'초인가족

[SS포토]SBS 초감성 미니 드라마 \'초인가족
16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호원, 엄효섭, 박선영, 박혁권, 김지민, 정유민, 박희본, 김기리, 조정식 아나운서(왼쪽부터)가 재기발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극을 이끌 박혁권은 “1부 편집본을 봤는데 ‘순풍산부인과’ 보다는 조금 재미없지만 ‘순풍산부인과’ 이외엔 내가 본 것 중 제일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타 방송사 예능 및 교양프로그램과 경쟁하는 평일 밤 11시대에 방송하는 것에 대해선 “자본금이 넉넉했으면 터미널 앞에 김밥집을 열었을 텐데, 우리는 맛있는 김밥으로 승부하겠다. 맛있으니 외곽에 있어도 찾아와서 먹지 않을까 한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박혁권의 아내이자 데뷔 이래 처음 시트콤에 도전하는 주부 9단 맹라연 역의 박선영은 “재미있게 보여지지만 실제 이야기여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거다. 엄마, 남편과 연기하면서 울기도 하고 막 웃기다가 찡했다가 내 얘기같기도 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영업2팀의 분위기 메이커 박대리 역의 김기리는 “‘초인가족’은 ‘파랑새는 없다’ 다음으로 재미있는 드라마다. 요즘 도깨비나 인어 등 특이하고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드라마가 많은데 그런 캐릭터는 없고 전혀 뒤지지 않는 파괴적인 내용도 아니지만, 훈훈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스터리한 신입사원 이귀남 역의 이호원도 “최문석 감독님이 연출하신 ‘발리에서 생긴 일’ 다음으로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며 처음 도전한 시트콤 연기에 대해 “평소 많은 선배님들의 연기와 인터뷰를 찾아보는데 영화 ‘럭키’의 유해진 선배님이 인터뷰에서 ‘코믹연기를 할 때 너무 웃기려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더라. 웃기는 상황의 대본을 볼 때 내가 웃기려 하지 않고 웃기는 상황이 되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트콤을 넘어 드라마로서 완성도와 자부심도 드러냈다. 영업2팀의 홍일점인 모태솔로 처녀가장인 안대리 역의 박희본은 “‘초인가족’이 시트콤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기존 드라마보다 많을 뿐”이라며 “대본을 보거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기 전에 박혁권 선배님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연기자로서 뺏고 싶은 게 많은 동료이자 선배인 박혁권 선배님이 주인공으로서 큰 매력이 있어 다른 배우들 개개인의 매력과 뭉쳐 큰 시너지를 발휘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초인가족’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성, 풍자로 전하며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초인’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hjcho@sportsseoul.com

SBS ‘초인가족 2017’을 이끌어갈 배우 박선영 박혁권 김지민(왼쪽부터)이 16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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