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최근 연예계는 서장훈(전 농구선수), 안정환(전 축구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포츠와 엔터테이너를 결합한 '스포테이너'란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을 정도로 이들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양준혁도 은퇴 후 종종 TV에 모습을 드러내며 남다른 쇼맨십을 발휘하고 있다. 선수 시절부터 팬서비스가 좋기로 소문난 그다. "난 7년 차 예능인"이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자주 방송에 출연하고 싶다. 말 주변이 없긴 하지만 능력만 된다면 계속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후배 선수들 중에도 말 잘하고, 예능감이 뛰어난 친구들이 많다. 야구계에서도 은퇴 후 꼭 지도자의 길이 아니더라고 방송, 강연, 해외리그 진출 등 다양한 길을 개척해나가고, 또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양준혁은 지난달 10일에도 KBS2 '1대 100'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양준혁은 선수 시절 한 달 식비로 200만 원 이상을 썼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야구 팬들은 '양준혁이 말랐던 시절이 있었느냐'며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준혁은 "나도 날씬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인터뷰 끝 무렵 미리 준비한 양준혁의 1990년대 초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 속 자신의 모습에 양준혁은 "이야, 이런 때도 있었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 "이때는 참 날씬했는데"라며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잠시나마 옛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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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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