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안방극장 컴백을 손꼽아 기다렸던 여배우들이 줄줄이 돌아온다. 배우 이영애가 SBS '사임당 빛의 일기'로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데 이어 2010년 장동건과 결혼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고소영이 10년 만에 돌아온다. 또한 김희선, 이보영도 각각 2년,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


결혼 후 아내, 엄마의 삶을 살면서 가정을 돌봤던 그들이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강력한 우먼 파워를 보여줄 그들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 '완벽한 아내' 고소영, 위기의 주부로


고소영은 오는 2월 첫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지난 2007년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 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의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 크로스' 등의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극중 고소영은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 자신보다 우선순위인 가족을 위해 악착같이 버텼으나, 남편의 플라토닉한 외도를 시작으로 미스터리한 인물과 사건에 휘말리며 흙탕길을 걷게 되는 위기의 주부 재복을 연기한다. 배우 장동건과 결혼 후 실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의 삶을 살고 있는 고소영은 주부 경험을 극에 녹여낼 예정. 고소영이 보여줄 아내, 엄마로서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


▲ '품위 있는 그녀' 김희선, 발칙한 전업주부로 변신


김희선은 2015년 '앵그리맘' 이후 2년 만에 '품위있는 그녀'로 돌아온다.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는 김희선의 복귀작으로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이 기대된다. '품위 있는 그녀'는 발칙하고 파격적인 스토리로 상류사회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아직 방송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품위 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즐기던 청담동 며느리가 준재벌 시아버지의 몰락, 그리고 남편의 배신으로 바닥을 내리찍게 되는 과정 속에 풍자 코미디가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희선은 극중 준재벌가 미모의 전업주부 우아진 역으로 품위와 모두가 부러워하는 패션 센스, 흠잡을 데 없는 성격까지 다 갖춘 완전체로 활약할 전망이다.


▲ '귓속말' 이보영, 카리스마-부드러움 넘나드는 여형사로


이보영은 SBS 드라마 '피고인'에 출연하는 남편 지성의 바통을 이어받아 후속드라마 '귓속말'로 돌아온다. 2014년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하는 이보영은 전작들에 이어 존재감을 떨칠 예정이다. 오는 3월 방송되는 '귓속말'은 국내 최대의 로펌 태백을 무대로 남녀 주인공이 돈과 권력의 거대한 패륜을 파헤치는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 선 굵은 권력형 이야기로 호평받은 박경수 작가의 신작.


이보영은 '귓속말'에서 범인들을 검거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형사이지만, 연인 앞에서는 얼굴이 붉어지는 소녀 같은 면모도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결혼 후 한 층 더 깊어지고 성숙해졌을 그의 연기력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BS, 다니엘 에스떼, 제이에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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