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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김현석 VD사업본부 사장이 CES 2017에서 QLED TV를 소개하는 모습.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53.33조원, 영업이익 9.22조원을 기록했으며, 1년 누계로는 지난해 총 2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매출 역시 5년 연속 2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번 4분기 영업이익 9조원대에 일조한 곳은 반도체 부문이다. 반도체 부문은 고성능·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매출 14.86조원과 영업이익 4.95조원을 달성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33.31%로 삼성전자 4분기 전체 영업이익률(17.29%)의 2배에 달한다. 4분기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고용량 48단 V-낸드 SSD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D램은 고용량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공급을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다음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IT·모바일(IM) 부문이다. IM 부문은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7·S7 엣지와 중저가 모델의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 IM 부문 매출은 23.61조원, 영업이익도 2.5조원을 기록했다.

가전(CE) 부문은 2분기 1조원 영업이익을 돌파한 것과 달리 매출 13.64조원, 영업이익 0.32조원의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패널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그리고 B2B 부문 신규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24일, 전일보다 소폭 오른 190만8000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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