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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지금은 꽃미남 스타들의 인상깊은 연기를 만날 시간이다.

‘한류톱’ 조인성과 현빈이 18일 나란히 스크린 대결을 펼쳤다. 두 배우는 안방극장과 해외 그리고 스크린 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스타. 확실한 드라마 히트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군제대 후 연기영역을 넓히며 착실하게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고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현재까지 조인성의 ‘더 킹’이 현빈의 ‘공조’에 비해 예매율에서 앞서며 먼저 웃었던 가운데, ‘2월 스크린 대전’이라 불릴만큼 두 영화의 흥행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팔색조 매력’ 조인성 VS ‘날아다니는’ 현빈

조인성과 현빈은 새 영화를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듯 매력을 발산했다. 조인성은 134분의 러닝타임 동안 카멜레온 같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양아치 고등학생에서 사법고시에 합격한 박태수 역을 맡았다. 우여곡절 끝 성공해 검사로 변해가는 과정을 온몸으로 연기했다. 그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삼류인생 부터 상류인생 까지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이는 동시에 웃음까지 챙겼다는 점이다. 또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 배우들과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공조’의 현빈은 이번 작품에서 남성미를 강조했다. 북한 특수 정예부대 출신 형사 림철령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속 깊은 감수성을 보였다면, 영화에선 단단한 겉모습 속 인간미를 지닌 입체적인 연기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다양한 액션장면은 그동안 현빈이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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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외모 외 화려한 세트도 시선강탈

한재림 감독의 미장센은 이번 영화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더 킹’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영화속에 인상깊게 담아냈다. 1980년대 부터 2010년대를 독특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이를 위해 제작 공간만 280곳으로 역사의 현장을 디테일하게 완성했다. 또 판타지적이면서 과장적인 영상미를 위해 영화 오프닝은 초고속 카메라 팬텀을 사용해 찰나의 시간에 배우들의 표정을 극대화 시켰다. ‘공조’ 역시 1800m의 울산대교에서 한국영화 최초 촬영, 울산대교와 맞닿은 780m 길이의 염포산 터널을 5일 내내 통제하고 촬영을 감행했다. 이밖에 30여대의 차량이 투입된 카스턴트 액션은 절정의 짜릿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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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의 유해진과 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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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킹’ VIP 시사회에 모인 배우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고의 연기 시너지. 이러한 조합은 없었다

‘더 킹’은 영화의 완성도 만큼, 배우들의 호흡도 최상이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부터 막내 류준열 까지 영화와 현실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의 친밀감을 드러내며 확실한 팬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권력자들의 이면을 과감하게 드러낸 영화가 더욱 완성도가 높았던 이유는 한재림 감독의 똑똑함 그리고 이를 따르는 배우들이 한 마음으로 연기를 했기 때문. 조인성은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가 있었고, 만족스러웠다”며 배우들과의 호흡을 자신했다.

‘공조’의 현빈에게도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천의얼굴’ 유해진 부터 김주혁, 장영남, 임유나 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 다소 무거울 수 있는 현빈의 캐릭터를 조화롭게 표현하는데 힘을 보탰다. 특히 유해진의 경우 깊은 내공으로 현빈과 브로맨스를 만들어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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