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NC 조영훈, 나홀로 2타점!
NC 조영훈이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와 NC의 경기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조영훈은 롯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2타점을 뽑아냈다. 2016. 10. 1. 사직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팀내 FA 조영훈(35)과 2년 총액 4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FA자격 신청을 하지 않은 이호준과 연봉 7억5000만원에 재계약하는 등 국내선수 63명과도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NC와 조영훈은 12일 2년간 계약금 1억원, 연봉 총액 최대 3억 5천만원 등 총액 4억5000만원의 조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옵션을 포함한 것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2 시즌이 끝난 후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은 조영훈은 2013년 팀의 정규시즌 첫 해부터 1루수로 활약하며 베테랑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109경기에 출장해 179타수 60안타 타율 0.335에 5홈런 35타점으로 1루수 에릭 테임즈의 백업요원으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연봉은 1억1000만원이었다.

NC 다이노스는 조영훈이 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이 충분하고, 솔선수범하며 묵묵히 자기역할을 다하는 성실한 모습을 갖춘 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FA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영훈은 “팀에 남게 되어 너무 좋고, 계약이 늦어져서 죄송하다. 선수는 야구장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준비 잘해서 2017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신경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FA 계약 소감을 전했다.

NC 다이노스는 2017 시즌 국내 선수 63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FA자격을 재취득했지만 FA신청을 하지 않은 팀의 맏형 이호준과 7억5000만원에 계약했고, 144 전 경기에 뛴 나성범은 3억원에서 5000만원이 오른 3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2루수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박민우도 1억9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6000만원이 인상됐다.

대장암을 극복하고 불굴의 화신이 된 원종현과 선발로 전환해 알찬 활약을 펼친 최금강, 해결사로 거듭난 김성욱은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원종현은 8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6000만원이 올랐고, 최금강으로 92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인상됐다. 김성욱은 5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우완투수 장현식과 외야수 김준완은 각각 투수와 타자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2700만원에서 6400만원으로 137%가 올랐고, 김준완은 3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133%가 인상됐다. 포수 김태군과 투수 이재학은 각각 2억1000만원과 2억원으로 동결됐다.

NC는 오는 16일 마산에서 선수단을 소집해 구단 시무식을 가진 뒤 1월 30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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