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열풍에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군대 어투가 유행하며 '태후 앓이'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번엔 방송을 중심으로 패러디가 이어지면서 '도깨비 앓이'가 확산되고 있다.


패러디의 시작은 '도깨비'가 방송되고 있는 tvN이 먼저다. 지난달 15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8'에서 김준현은 '먹깨비'로 등장해 가슴에 검이 아닌 숟가락이 꽂힌 모습으로 웃음을 만들었다. 또한 서경석, 손석희, 한석규 등을 완벽하게 따라하며 '천의 얼굴'로 불리는 정성호는 '도깨비'에서 저승사자로 열연 중인 이동욱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tvN의 '도깨비' 열풍 자축 패러디에는 공개 코미디 '코미디 빅리그'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에는 두 명의 공유가 등장했다.


'그린나이트' 코너에서 이용진은 '홍대 철벽녀' 장도연을 유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자 "제 가슴의 검 좀 뽑아주시겠어요"라며 '도깨비' 속 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장도연은 겨드랑이를 내밀며 "여기 먼저 뽑아주세요"라고 철벽 대응해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오지라퍼' 코너에서는 이상준이 공유로 변신했다. 이상준은 '도깨비' 속 고려 무신 김신의 복장과 헤어스타일과 가슴에 꽂힌 검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tvN 뿐만 아니라 타사 예능 프로그램도 뜨겁게 반응했다. 지난 1일 KBS2 '개그 콘서트'의 '비트는 동화' 코너에서 이수지는 극중 지은탁(김고은 분)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목도리를 한 채 '도깨비 신부' 김고은을 완벽하게 따라하며 웃음을 만들었다.


또한 KBS2 '해피투게더'에서는 전현무가 공유를 따라 했다. 벌칙으로 '도깨비' 코스프레를 한 전현무는 녹화 전 방송국 부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예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각종 방송에서도 '도깨비'의 설정을 패러디하고, 또 OST 곡을 사용하는 등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 만큼 '도깨비 앓이'가 깊어간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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