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간도, 1선발 중책 맡을 수 있을까?
    • 입력2017-01-12 07:12
    • 수정2017-01-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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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0일 영입을 발표한 알렉시 오간도는 2015년 센세이션을 일으킨 에스밀 로저스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투수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MLB.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가 영입한 알렉시 오간도(34)는 과연 1선발 중책을 맡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경력과 평균구속, 경험 등을 토대로 유추하면 마운드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로 보인다. 하지만 수술 이력이 있고 3년 동안 불펜으로만 활약해 내구성에 의문부호가 찍힌다. 한화 관계자는 “조만간 메디컬체크를 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메이저리그도 인정한 ‘준수한’ 투수
오간도가 한화와 계약했다는 소식은 메이저리그 취재진 사이에서도 큰 화제였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는 11일(한국시간) ‘텍사스에서 선발로도 활약했고 불펜투수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팔꿈치 부상 이후 2015년부터 홈런 등 장타를 맞는 빈도가 늘었다. 전성기 시절보다 평균구속이 2마일(약 3㎞)가량 줄었다”며 내구성에 의문부호를 나타냈다. 빅리그 통산 283경기에서 503.1이닝을 던졌고 33승 18패 방어율 3.47이라는 성적이 증명하듯 뛰어난 투수라는데 이견이 없다. 다만 2013년 시즌 후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14년 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력이 걸림돌이다. 과연 풀타임 선발로 뛸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따라 붙는다. 한화 관계자는 “윈터리그에서도 마무리로 1이닝 정도만 소화했다. 3년 동안 불펜으로만 뛰었기 때문에 선발 전환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했는데 본인이 진지하게 선발에 맞춰 몸을 만들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스스로 “한 달 가량 훈련하면 투구수를 늘리는데 큰 어려움 없을 것 같다”는 뜻을 구단측에 전달했다.

에스밀 로저스
한화 김성근 감독이 바라는 1선발은 에스밀 로저스의 2015년 후반기 모습이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메디컬테스트 통과하면 캠프 참가
지난해 에스밀 로저스가 받은 190만달러(약 23억원)에 이은 역대 2위(11일 기준) 규모인 180만달러(약 21억 5000만원, 한화 발표액 기준)를 안긴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구성 검증이 가장 중요하다. 외국인 스카우트 담당자가 조만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넘어가 메디컬체크를 진행할 예정이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으로는 건강상태를 점검하지 않은 상황에 계약을 체결한 것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구단측은 “메디컬체크까지 진행한 뒤 발표하면 정보가 샐 수 있다고 판단해 일찍 발표했다. 윈터리그에서 던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몸상태에 이상없다는 확신을 갖고 계약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준급 외국인 투수 선발을 공표한 상황이라 자칫 영입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했다. 구단측은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1월 말 입국해 선수단과 함께 스프링캠프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S포토] 김성근 감독, 로저스! 완투해도 괜찮겠어?
한화 김성근 감독은 오간도의 구위와 컨디션, 회복시간 등을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확인한 뒤 마운드 운용 계획을 굳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김성근 감독 “직접 보고 판단할 것”
기대를 걸 수 있는 대목은 지난해 측정한 볼회전수가 분당 2305회로 빅리그 평균(2241회)을 상회한다는 점이다. 뜬공 비율이 높지만 홈런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던 이유로 강력한 계투요원으로 평가된 원인이다. 오간도의 투구영상을 지켜본 김성근 감독도 “짧은 이닝은 매우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관건은 5일 로테이션(나흘휴식 후 등판)을 얼마나 지킬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구위나 변화구 구사능력 등은 (호투 위주의 영상이었지만) 수준급으로 평가했다. 다만 2013년 이후 선발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않았다는 점은 이닝이터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다. 선발진에 중심이 될 선수로 자리매김한다면 당장 포스트시즌을 낙관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김 감독은 “배팅볼을 던지는 모습과 전력투구하는 폼이 달랐다. 배팅볼을 던질 때가 원래 투구폼이 아닌가 싶은데 스프링캠프에서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보고 본인과 면담을 해봐야 계산이 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간도가 1선발 역할을 해주면 마운드 운용도 달라진다. 김 감독은 “외국인선수의 성패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며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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