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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이슬란드 경기 장면. 출처 | 중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자국에서 열린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 8강 진출국인 아이슬란드에 완패했다.

중국은 10일(한국시간) 중국 난닝의 광시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차이나컵’ 1라운드에서 아이슬란드에 후반 두 골을 내준 끝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는 중국의 완다 그룹이 올해부터 창설한 대회로 추후 세계적인 규모로 늘릴 구상까지 갖고 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일정에 열리지 않다보니 1.5군 소집이 가능한 아이슬란드와 칠레 크로아티아가 중국과 함께 격돌하게 됐다. 중국 역시 자국리그에서 대표팀에 거의 부름 받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차이나컵’ 대표팀을 구성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중국을 후반 18분과 43분 덴마크 리그 호르센스에서 뛰는 캬르탄 핀보가손과 노르웨이리그 트롬쇠 소속의 아론 시구로아르손에 연속골을 허용하고 패했다. 중국은 선제골 허용 뒤 수비라인을 위로 끌어올리며 동점포를 노렸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 경기는 김종혁 주심 등 한국 심판진이 경기를 진행했다. 중국은 11일 열리는 칠레-크로아티아 패자와 오는 14일 3~4위전을 치른다.

중국대표팀은 이 대회를 마친 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후반부 일정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3월23일 한국과의 6차전 홈 경기가 첫 대결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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