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황재균(30)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 추가로 공개됐다.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 신문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KBO 리그에서 2년 연속 홈런 26개를 넘긴 황재균에게 관심을 보인다. 미네소타도 황재균을 체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금은 관심을 거뒀다”고 밝혔다.

 앞서 황재균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다. 여기에 디트로이트와 밀워키가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인 황재균은 KBO 리그에서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케이티 위즈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고 있다.

 버라디노 기자는 “구단들이 현시점에서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원한다. KBO 리그에서는 그에게 4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시험하기를 원한다”면서 “황재균은 포스팅 금액이 들지 않고, 영어가 유창해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와 밀워키 모두 황재균의 포지션인 3루수가 급하게 필요한 팀은 아니다.

 디트로이트에는 만 25세의 주전 3루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버티고 있다. 밀워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트래비스 쇼를 주전 3루수로 영입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미겔 사노에게 우익수를 맡겼지만,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실패로 돌아갔다. 올해는 사노가 다시 3루를 맡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밀워키의 트래비스 쇼는 왼손 타자라 (오른손 타자) 황재균과 상호 보완할 수 있다. 밀워키와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모두 3루가 찼다. 만약 황재균이 2루 수비까지 가능하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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