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간도, 로저스보다 한 수 위 선발경쟁력 확보
    • 입력2017-01-11 07:01
    • 수정2017-01-1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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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0일 영입을 발표한 알렉시 오간도는 2015년 센세이션을 일으킨 에스밀 로저스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투수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MLB.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가 에스밀 로저스 보다 뛰어난 투수를 영입해 선발 경쟁력을 확보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강속구 투수로 통하는 알렉시 오간도(34)를 확보해 큰 산 하나를 넘었다. 구위나 경력만 보면 KIA 헥터 노에시, 두산 더스틴 니퍼트, LG 데이비드 허프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한화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오간도와 180만 달러(약 21억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도 외국인 투수 영입 소식을 접한 뒤 “프런트가 큰 일을 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구단을 통해 공식적으로 보고 받지는 못했지만 언론을 통해 오간도의 이력 등을 전해들은 뒤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면 몸상태에 문제 없다는 뜻 아니겠는가. 큰 고민 하나를 해결한 것 같다”며 웃었다. 오간도가 합류하면서 윌린 로사리오와 함께 투타 기둥이 섰다. 포지션 중복 문제가 있지만 로사리오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검증이 됐다. 김태균과 함께 타선의 기둥이 선 상태라 1선발 역할을 할 오간도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2002년 외야수로 오클랜드와 계약한 오간도는 룰5 드래프트로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2005년부터 투수로 전향했다. 2010년 빅리그에 입성한 뒤 불펜으로 44경기 41.2이닝을 던져 4승 1패 7홀드 방어율 1.30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선발로 전환해 13승 8패 방어율 3.51로 데뷔 후 처음이자 마지막 두자리 승수를 따냈다. 169이닝 동안 삼진 126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43개만 내줘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1.14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2013년까지 선발로 활약하던 오간도는 지난해 애틀랜타와 애리조나에 머물다 자유계약신분으로 풀렸다. 빅리그에서만 283경기 503.1이닝을 던져 33승 18패 41홀드 4세이브 방어율 3.47의 성적을 남겼다.

니퍼트가 119경기 268이닝 동안 14승 16패 방어율 5.31, 헥터가 107경기 395.1이닝을 던져 12승 31패 방어율 5.30, 허프가 120경기 393.1이닝을 소화하며 25승 30패 방어율 5.17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빅리그 통산 210경기 454이닝, 19승 22패 방어율 5.59를 기록한 로저스가 2015년 후반기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을 고려하면 오간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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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는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151km로 빅리그에서도 인정받는 파이어볼러다. 사진출처 | MLB.com

외국인 선수 영입을 담당한 석장현 차장은 “2011년 투구하던 모습이 뇌리에 남아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고 꾸준히 관찰했다. 지난해 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에서 6경기만 던진 뒤 옵트아웃됐는데 몸에 문제가 있나 싶어 윈터리그에서 던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마무리로 뛰고 있어 선발 전환 의사를 물었더니 ‘자신있다’고 진지하게 말하더라. 선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등 진중한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적도 좋았고 베테랑이라 자기 몫은 다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빠른 공 평균 구속은 약 151㎞였고 슬라이더도 평균 135㎞까지 측정됐다. 주로 불펜으로 뛰었기 때문에 다양한 구종이 필요없었지만 체인지업과 커브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투구할 때 백스윙이 짧고 릴리스 후부터 스윙아크가 커지는 독특한 투구폼을 갖고 있어 타자들에게 쉽게 타이밍을 내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김 감독은 “투구 영상을 봤는데 변화구는 재미있는 각도로 떨어진다. 짧은 이닝은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유형으로 보였다. 길게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간도는 “한화에서 뛸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 한화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라는 얘기를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인상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에서 활약한 대니 바티스타와 로사리오 등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에게 KBO리그와 한화, 한국생활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듣는 등 조기 적응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을 영입한 한화는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나머지 한 명도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구단측은 “좌완 선발을 우선 순위로 두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얼마나 걸릴지 확답할 수 없지만 기대에 걸맞는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해 시즌 전력 구성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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