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고영민(33)이 결국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고영민은 kt위즈에서 코치로 새 삶을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15년간 몸담았던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고영민은 현역 연장의사를 밝히며 자신을 불러줄 다른 팀의 러브콜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를 데려가겠다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고영민은 정든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을 내렸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고영민은 두산 시절 은사인 김진욱 kt위즈 감독의 부름을 받고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현재 고영민과 kt의 코치 계약은 최종 도장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코치' 고영민은 2군 작전주루 혹은 수비코치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영민은 '2익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넓은 수비범위와 빠른 발을 자랑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으며,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서도 이종욱, 민병헌 등과 더불어 발로 뛰는 야구의 선봉에 섰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부상과 부진으로 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에는 정들었던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방출된 후에도 현역 연장의지를 드러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고, 결국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 통산성적은 879경기 타율 0.252, 849타점, 427득점, 46홈런, 133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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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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