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호주 레전드 팀 케이힐(37멜버른 시티)의 전매특허 세리머니인 '섀도우 복싱'을 방해한 볼 보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호주 고스포드에 위치한 센트럴 코스트 스타디움에서는 '2016~2017 호주 A리그' 13라운드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멜버른 시티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전반 40분 팀 케이힐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 맞추며 가볍게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팀 케이힐은 여느 때와 같이 자신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선보이기 위해 코너 플랫으로 향했다.

하지만 코너 플랫에는 볼 보이가 기다리고 었었고, 팀 케이힐의 골 세리머니를 방해하기 위해 코너 플랫을 뽑았다. 팀 케이힐은 볼 보이의 행동에 당황하는 듯 했지만, 허공에 섀도우 복싱을 하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대신했다. 팀 케이힐의 세리머니는 코너 플랫을 두고 섀도우 복싱을 하는 것이 완벽한 골 세리머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두 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한편, 팀 케이힐은 경기 후 볼 보이를 찾아가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등 '호주 레전드' 다운 팬 서비스를 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멜버른 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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