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리뷰]뮤지컬 '보디가드' 절반의 성공
    • 입력2016-12-22 14:13
    • 수정2016-12-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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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뮤지컬 ‘보디가드’가 추억을 자극하며 한국 초연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연말연시 공연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뮤지컬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뮤지컬은 1990년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동명 영화를 토대로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들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한국의 CJ E&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고 지난 15일부터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을 선보이고 있다.

뚜껑을 연 ‘보디가드’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호평 받는 부분은 노래다. 영화에서 휘트니 휴스턴이 불러 인기를 끌었던 노래들이 대거 등장해 추억을 자극한다. ‘아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아이 해브 나씽’(I Have Nothing), ‘런 투 유’(Run To You),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썸바디’(I Wanna Dance With Somebody) 등 유명 팝송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와 듣는 재미를 준다.

뮤지컬 주조연들이 다양한 노래를 소화하는 일반 뮤지컬과 달리 ‘보디가드’는 여주인공이 주요 노래 15곡을 부르기 때문에 여주인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양파 이은진, 정선아, 손승연 등 세 명의 여주인공은 각각 개성에 맞는 창법과 연기력을 3인3색 매력을 발휘하며 극의 중심축을 잡고 있다.

이은진은 첫 뮤지컬 도전작 임에도 불구하고 파워풀한 노래와 안정적인 연기로 합격점을 받았다. 뮤지컬계의 명불허전 정선아는 관록의 연기력과 노래로 쇼 비즈니스의 첨단에 있는 미국 가수 역을 잘 소화한다. 손승연은 소울풀한 느낌의 노래가 매력.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에 근접한 분위기다.

아쉬운 점은 여주인공 레이첼과 레이첼의 언니 니키를 제외한 주조연들의 노래가 거의 없다는 점. 남자 주인공인 보디가드 프랭크 역과 클럽 여자손님들에게 주어진 노래가 한 곡 있지만 음치처럼 불러야 하는 설정이라 아쉬움을 준다. 특히 빼어난 조연들의 노래를 공연 중 들을 수 없고 커튼콜에서 짧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안타까움까지 느끼게 한다.

스토리 라인이 부실한 점도 아쉽다. 영화의 기본 얼개를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레이첼과 프랭크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나 헤어짐 등에 개연성이 떨어져 몰입도를 방해한다.

공연은 내년 3월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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