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자신의 애완견을 괴롭힌 캥거루에 펀치를 날린 남성의 영상이 논란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캥거루 얼굴에 펀치를 날린 남성의 영상이 논란을 낳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 캥거루가 개 한 마리의 목을 조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이 캥거루에게 달려가자 캥거루는 개를 풀어주고 남성을 경계했다.

뒤이어 개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캥거루와 마주한 채 주먹을 불끈 쥐더니 순식간에 캥거루에게 펀치 한 방을 날렸다. 남성의 펀치를 받은 캥거루는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으로 한참을 바라보다 남성이 뒷걸음질 치자 자리를 떠났다.

한편, 해당 영상이 전세계로 확산되자 해당 남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특히 해당 남성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타롱가 웨스턴 플레인스 동물원에서 코끼리 사육사로 일하는 그레이크 톤킨스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는 톤킨스의 해고를 주장했다.

하지만 타롱가 동물원 측은 "톤킨스는 경험 많은 사육사다. 우리 동물원에서 근무하는 6년 동안 동물 보호와 복지에 관한 지침을 잘 지켰다"며 "계속 그와 함께 일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동물원 측은 "톤킨스 자신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었다. (캥거루에게 펀치를 날리지 않았다면) 톤킨스가 다음 희생자가 됐을 것"이라며 톤킨스의 행동에 대해 두둔했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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