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유방암 비하 논란에 휩싸인 'SNL 코리아'측이 공식 사과했다.

3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서는 개그우먼 정이랑이 배우 엄앵란을 패러디한 '김앵란'으로 분해 콩트를 선보였다.

당시 정이랑은 호스트로 출연한 마마무 화사와 함께 노래 대결을 하던 중 노래 가사에 '가슴'이란 단어가 나오자 엄앵란 성대모사로 "나는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방암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함께 일었다. 정이랑이 패러디한 엄앵란은 지난해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 쪽 가슴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유방암으로 고통을 겪은 엄앵란의 상황을 그저 개그 소재만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SNL'측은 "정이랑 씨가 노래를 부르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빗대 애드리브를 한 것인데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재방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SNL 코리아'는 최근 여성 크루들의 호스트로 출연한 남성 아이돌 그룹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크루로 출연 중이던 개그우먼 이세영이 잠정 하차했으며 3일 방송에서 모든 크루들이 등장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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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