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브로맨스'가 이토록 신선할 줄 몰랐다. 앞서 공유와 이동욱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브로맨스'를 예고한 바 있다. 그들의 예고대로 '브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서는 티격태격 하는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모습을 그린 김신(공유 분)과 저승사자(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덕화(육성재 분)는 해외로 떠나는 김신으로 인해 비는 집을 저승사자에게 임대했다. 이 때문에 한 집에 살게 된 김신과 저승사자는 시도 때도 없이 으르렁되면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을 쌓았다.


죽은 영혼 앞에서 냉정하고 무서운 모습을 보이는 저승사자는 집에서 도깨비 김신과 대화를 나누면서 일상적인 정 넘치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다.



자신의 공간 이동을 쫓아 온 지은탁(김고은 분)으로 인해 고민 중이던 김신은 저승사자에게 "할 얘기가 있어"라며 "바짝 쫓아와야 돼"라고 말해 공간이동이 가능한지 실험했다. 이 과정에서 김신은 자신을 따라오지 못한 저승사자를 무시하며 혼잣말했다. 이에 저승사자는 김신의 등 뒤에 바짝 붙어 '브로맨스'를 자아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신은 자신을 시도 때도 없이 부르는 지은탁으로 인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집에서 혼자 콘셉트를 잡고 준비했고, 이를 저승사자에게 밤새 확인받으며 저승사자가 한 숨도 못 자게 괴롭혔다.


김신에게 괴롭힌 당한 저승사자 역시 이를 복수했다. 저승사자는 도깨비의 속옷을 들어 그와 관련된 노래를 부르며 도깨비를 놀렸다.



특히 김신과 저승사자는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도 신경전을 벌이며 '브로맨스'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긴 식탁의 양쪽 끝에서 따로 저녁을 먹으며 신경전을 벌였고, 초능력을 이용해 집기를 부시는 등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도깨비'를 보면서 90분 내내 지은탁과 김신의 러브스토리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브로맨스'가 터지면서 생각 못한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브로맨스'와 도깨비와 지은탁의 로맨스가 가미된 된 '도깨비'가 벌써 기다려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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