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임신을 하면 적게는 10kg, 많게는 20kg 이상 체중이 불어난다. 때문에 산모들 중에는 출산후 몸매와 체형을 생각해 임신 중에 미리 음식을 조절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산모의 영양부족은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비만 확률을 높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2005년 교토대 의학연구과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미국 과학전문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먹이를 통상 섭취량의 70%로 줄여 먹인 엄마 쥐에서 태어난 저체중 쥐들과, 먹이를 제한하지 않은 엄마 쥐에서 태어난 정상 쥐들을 대상으로 고지방 먹이를 주어 기르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8주 후 저체중 쥐들의 체지방이 3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체중 쥐들의 경우, 체중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호르몬인 ‘렙틴’에 대한 감수성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결과가 임신 중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고 분석했다.


따라서 임산부라면 체중관리보다 균형 잡힌 영양식을 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매 끼니 싱싱한 곡물과 과일, 채소 등을 먹어 섬유소와 비타민, 미네랄을 보충하고 생선과 육류를 통해 단백질과 오메가3지방산 등을 챙겨야 한다. 입덧으로 영양이 부실한 임산부라면 출산후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임산부종합비타민은 임신 전 혹은 초기의 시기엔 엽산이 함유된 종합영양제 복용을 추천한다. 엽산은 엄마와 아기의 에너지 대사를 돕고 태아 신경관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임산부는 임신 전 12주부터 임신 초기 기간에 엽산을 섭취 권장량에 맞춰 복용해야 엽산 결핍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중기로 넘어가면 철분이 함유된 임산부 종합영양제를 추천한다. 임산부 철분영양제는 임신성 빈혈을 막고 아기의 혈액생성을 도와준다. 임산부의 빈혈 증세는 출산후 출혈로 인한 위험성을 높이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뜨리므로, 임산부는 아기의 건강뿐 아니라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철분이 있는 종합영양제를 섭취해야 한다.


한편, 임산부종합비타민을 고를 땐 제품에 사용된 원료가 천연 원료로 이뤄진 제품을 추천한다. 합성 원료는 물론, 화학첨가물 사용 시에는 해당 성분이 탯줄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천연 원료 영양제는 제품 라벨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임산부 천연철분제의 경우, 제품 뒷면 ‘원재료명 및 함량’에 ‘유산균 배양 분말(철 10%)’처럼 천연 원료의 이름과 영양 성분이 함께 표기되기 때문이다.


최근엔 무(無)부형제 공법을 이용해 비타민 가루를 캡슐, 혹은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됐던 화학부형제까지 일절 함유하지 않음으로써 보다 천연에 가까운 제품들도 나오고 있으므로 구입 전 이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100% 천연 원료만 사용하여 임산부 선물로도 인기인 임산부 종합영양제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임산부 영양관리는 출산후 아기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엽산, 철분 등이 고루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전체적인 영양 균형을 맞추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뉴미디어국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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