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스타재테크]톱스타의 강남빌딩,나도 '살 수 있다'!?
    • 입력2016-11-30 06:59
    • 수정2016-11-3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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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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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톱스타의 강남빌딩, 일반인도 살 수 있다!

명품숍과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사옥이 몰린 서울 강남의 톱스타 빌딩이 대중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타고난 외모와 재능을 바탕으로 왕성한 연예계 활동을 통해 부와 명성을 쌓아온 연예계 스타들의 재테크의 ‘정점’은 건물, 특히 강남의 건물이다. 스타들이 활동을 쉬는 기간에도 매달 고액의 임대수입을 따박따박 안겨주는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의 ‘몸값’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아 임대수입과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효자’다. 전지현 빌딩, 서장훈 빌딩, 장근석 빌딩 등 톱스타가 소유한 빌딩은 인근 지역에도 ‘프리미엄’을 안겨준다.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 하는 스타들의 빌딩 이야기는 부럽긴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리그’란 허탈감과 위화감까지 들게 한다. 그러나 강남의 건물이 연예계 톱스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인도 꿈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강남 건물주가 될 수 있다. 부동산전문가 박종복 미소부동산연구센터 원장은 연예계 스타들을 비롯한 VVIP들에게 건물을 중개한 20여년의 경험을 담아 ‘빌딩박사 박종복의 나도 강남빌딩 주인될 수 있다’(우먼센스 북스)를 출간해 건물주가 되는 법을 알리고 있다. 박 원장은 MBN ‘황금알’, JTBC ‘썰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교양과 예능프로그램에서 부동산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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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미소부동산연구센터 원장. 사진|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일반인, 강남 건물주되려면?
최근 서울 역삼동의 사무실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난 박 원장은 “돈은 많지만 부동산의 흐름을 읽지 못한 사람과 돈은 적어도 미래를 준비한 사람 가운데 성공확률은 후자가 높다. 아파트 한 채 가격으로 강남빌딩 주인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렇다면 일반인이 강남 건물주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박 원장은 “무엇보다 용기를 갖는 게 제일 중요하다. 강남 빌딩은 부자들이 사는 거지 돈없는 사람은 넘볼 수 없다는 고정관념부터 깨야 한다. 그걸 못깨면 항상 그만한 그릇밖에 안된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면 근사치라도 가지 않나. 강남 빌딩을 못갖는다 하더라도 여유돈과 신용관리를 잘했다면 투자를 잘하는 것은 나중 일이다. 용기나 자신감을 가지면 50%는 먹고 간다”고 말했다. 또한 “돈을 모으는 게 중요하지만 신용도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건물을 매입할 때 돈이 금액자체도 크지만 세금 문제를 위해 은행 대출을 충분히 활용해야 하는데 신용도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통장에 18억원이 있는 한 연예인의 경우 2년 전 외국에 갈 때 휴대폰 요금이 미납된 걸 몰라 방치해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나와 통장에 돈이 들어있어도 바닥인 신용등급 때문에 은행대출 때 낭패를 봤다고 전했다. 그는 “소액이더라도 세금, 통신비 등이 연체됐거나 친구에게 보증을 서줬다면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통장잔고가 많아도 신용등급에서 제동이 걸리면 은행에서 대출해줄 수가 없다”며 “10억원짜리 부동산을 살 때 10억원 전액이 다 있어도 현금 3억원에 은행대출 7억원을 받으면 나머지 현금은 보유하다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지 않나. 금리가 올라도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율 올리는 게 다른데 1등급은 대개 금리를 동결한다”고 설명했다.

자기돈 5억원에 은행대출 9억원, 전세보증금 9억원을 안고 23억원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업무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K씨의 사례를 밝힌 박 원장은 “우선은 2억, 5억원 등 종자돈 목표를 세우고 돈을 모으면서 신용관리를 철저히 하고, 부동산시장에 대해 꼼꼼히 공부한 다음 끊임없이 현장을 다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을 사기 전에는 연구를 많이 하지만 막상 사고난 다음에는 무방비로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내가 산 부동산과 지역이 뜰까, 전세나 월세는 잘 나갈까를 늘 고민해야 하는데 ‘잡아놓은 물고기’라고 등한시한다. 일단 내 손에 들어왔더라도 갈아타는 시점은 언제일지 등 부동산을 취득하기 전부터 가격동향과 현재상황, 미래가치 등을 꾸준히 연구해야 하고 불필요한 자산을 먼저 정리한 다음 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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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사진|이주상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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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의 삼성동 빌딩.사진|원빌딩부동산중개
◇강남 빌딩은 부동산계의 ‘삼성전자’
왜 강남 빌딩일까. 박 원장은 가격상승률과 상승폭이 가장 큰 부동산 자산인데다 사옥 등 실제 사용목적으로 매입하는 사람들이 많아 대기수요가 끊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남의 재건축 대상인 20억~30억원짜리 넓은 아파트에 노부부만 살면서 겨울엔 거실에 난로 켜고 잘 땐 두툼한 점퍼를 껴입고 지내고 벤츠승용차를 2,3중 주차하고 불편하게 사는 분들이 꽤 있다. 아파트로 다시 한번 인생 역전의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는데 이런 분들은 ‘부자 거지’다. 이제는 아파트를 팔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 소유로 거주하는 비싼 아파트 한 채, 자동차, 가전제품 등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에 신경쓰면 절대 돈을 못번다”며 “한달에 월세가 1억6000만원이 들어오는데 지금은 단종된 포텐샤승용차를 타고 자신 소유 건물의 경비 일을 하면서 발렛 주차비로 2000원씩 받는 건물주도 봤다. 그 분은 빌딩이 서너채 있는 빌딩부자인데도 정말 검소하고 세입자들에게 전혀 창피해하지 않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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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범.사진|매니지먼트숲
◇류승범-수지, 빌딩투자의 떠오르는 고수
박 원장은 과거 이승철과 서장훈이 IMF한파 직후 부동산 폭락과 살인적인 고금리 속에 과감하게 경매에 도전해 ‘대박’을 터뜨릴 때 힘을 보탰고 올 들어 배우 이시영의 성수동 건물을 매입해줬다. 이승철은 1999년 9월 삼성동 상업지의 주택 369㎡(약 111평)을 4억9000만원에 낙찰받아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930㎡(약 281평)의 건물로 신축해 현재 시세가 75억원 정도다. 당시 현금 2억원, 나머지 3억원 정도는 대출이었다. 서장훈은 2000년 2월 서울 양재역 인근의 대지 377㎡(약 114평) 연면적 1475㎡(약 446평)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서초동 빌딩을 경매로 28억1700만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은행에서 13억원 등 20억원을 대출받아 건물 보증금을 포함해 실 투자금 5억원을 들였고, 현재 시세는 220억원에 월 임대료 4000만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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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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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의 서초동 빌딩.사진|원빌딩부동산중개
최근 건물투자에 나선 연예계 스타 가운데 은근히 알짜인 고수는 누구일까. 박 원장은 배우 류승범과 가수 겸 배우 수지를 꼽았다.
류승범은 신사동 가로수길이 압구정 로데오거리 대체지로 자리잡기 전인 지난 2006년 가로수길의 허름한 단층 단독주택을 16억원에 매입해 강남 최고의 상권으로 떠오르자 2012년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로 신축해 2015년 개인 사업가에게 78억8000만원에 팔았다. 시세차익만 무려 62억8000만원이다. 박 원장은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자기 이미지에 맞춰 건물을 산 뒤 바로 허물고 예쁘게 신축하는데 류승범은 매입 당시 가로수길이 뜰 거라는 감을 잡고 이 지역이 핫플레이스로 뜬 다음 건물 내·외관을 주위 분위기에 맞게 신축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누렸다. 당시 남들은 그돈으로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를 살 때 유망 지역의 단독주택에 투자한 걸로만 봐도 부동산에 대한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류승범은 현재 신사동 앙드레김 의상실 뒷편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지는 지난 4월 서울 삼성동의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대지 65.94평, 연면적 186.35평인 건물을 37억원에 매입해 22살의 나이에 빌딩주가 됐다. 자신의 명의로 대출 17억원을 받은 이 건물에서 매달 1500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매매가와 대출 등을 감안하면 연 5.6%의 수익률을 자랑한다. 그는 수지의 건물에 대해선 “건물 액수 대비 위치와 수익률이 좋다”며 “신축 4년된 건물에 건축물대장상 지하 1층인데 경사가 있어 실제로는 1층처럼 쓸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원장은 지난 27일 첫방송한 JTBC ‘전(錢) 국민 프로젝트 슈퍼리치’에 자산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연예인과 일반인의 나이, 자산현황 등을 점검해 병들어 있는 재테크를 치료하고 풍족한 노후 생활을 보장해 주는 재테크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그는 ‘슈퍼리치’를 통해 조언해주고 싶은 스타로 방송인 지상렬과 정준하를 지명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 활동을 통해 자신 명의의 집은 한채씩 장만했고 나머지는 저축하고 있다. 이는 한계점이 있고 연예인들은 국민연금이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일반 직장인들보다 불규칙적인 직업이어서 일이 갑자기 줄어들 때를 대비해 노후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hjcho@sportsseoul.com

가수 겸 배우 수지와 수지의 삼성동 건물.사진|iHQ, 원빌딩부동산중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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