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석재기자] 조직 재생 능력이 뛰어나 예로부터 중국에서 한약재로 사용돼 온 도마뱀을 통해 항암 치료 방안을 찾는 한 연구자가 학계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과학 아이디어 창출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국내 최초로 도마뱀 유전 정보 연구를 수행하는 동아대학교 생명과학과의 정진웅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2010년 ‘셀로믹스 연구실’을 개설하고 분자생물학, 생화학, 세포생물학적 기법, Proteomics, Genomic tool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의 기능 조절을 통한 줄기세포의 분화 조절 연구에 집중해 왔다.

동아대학교 생명과학과 정진웅 교수
동아대학교 생명과학과 정진웅 교수

이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병 및 항암 치료제, 세포 치료제, 노화 억제제의 실제 임상 적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따라서 그의 탁월한 연구 논문 ‘Gecko proteins induce the apoptosis of bladder cancer 5637 cells by inhibiting Akt and activating the intrinsic caspase cascade(Gecko 도마뱀 단백질에 의한 Akt 억제와 내재적 캐스페이즈 활성화를 통해 유도되는 방광암 세포의 세포 자살에 대한 연구)’는 세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생화학분자생물학 학술지 <BMB Reports>에 게재되었다.

이를 계기로 정 교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로부터 ‘제26회 과학 기술 우수 논문상’(이학 부문)을 수상했으며, 질환 유전체 연구 전문 인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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