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김태형-김경문 감독, 주먹 불끈! 투혼 활활~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8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2016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주먹을 쥐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0.2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단기전에서는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키플레이어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두산 김태형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은 어느 한 선수를 꼽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잘해야 하고, 모든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는 한 선수가 아니다. 내 마음 속으로는 선수들 전체가 한국시리즈에서 분발했으면 한다. 두산 타자들은 우리 투수들의 공을 잘 쳤다. 어느 한 선수가 아니라 전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나 역시 마찬가지다. NC의 타순을 보면 고고루 힘과 정확성을 겸비했다. 어느 한 선수를 지목하기보다 전 선수가 경계대상이다. 그 부분에 대해 잘 준비하겠다. 우리 팀은 큰 경기 경험이 없는 김재환이 있지만, 경험많은 선수들과 잘 조화를 이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플레이어를 선뜻 꼽지 못했지만, 양팀 감독인 승패를 가를 변수는 확실히 진단했다. 김태형 감독은 “승부의 키는 투수 쪽을 빼고 야수 쪽으로 보면 테이블세터진이다. 이들이 얼마나 출루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거 같다”고 예상했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점수가 적게 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도 해봤지만 역시 야구는 점수가 나야 한다. 상대 선발투수들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타자들이 분발해서 상대 선발투수 공을 쳐야할 것 같다”며 타선 폭발 여부에 따라 한국시리즈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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