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박범신의 신작 '유리'의 출간이 잠정 중단됐다.


24일 소설 '유리'의 출판사 은행나무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박 씨의 성추문 논란으로 인한 여론 악화로 인해 출간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인터넷 서점을 통해 예약구매한 700여 명의 고객에게는 전액 환불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 박 씨와 직접 만나 논의한 결과 현재 시점에선 출간하지 않는게 낫다는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당초 '유리'는 오는 27일 출간 예정이었다.


출판사 측은 독자들에게 '박범신 작가의 간곡한 뜻에 따라 출간을 보류하게 됐다. 기다리셨을 독자 분들께 양해를 구하며, 출간 시기는 차후 작가와 협의해 다시 알려드리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앞서 지난 21일 과거 출판사 편집자로 박범신 작가와 일했다는 여성 A씨는 박 작가와 동석한 자리에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밝혔다. 또한 A 씨는 박 씨가 '은교' 제작 당시 주연배우 김고은과 가진 술자리에서 "성관계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박범신 작가는 21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런 자리에서 나로 인해 기분이 불쾌했다면 내 불찰"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고은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최소 5년은 넘은 일인 것 같다"며 "그 분이 상처 받았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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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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