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은 데뷔 5년 만에 처음일 듯하다. 배우 박진주가 '복면가왕'을 통해 엄청난 가창력을 뽐내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다.


박진주는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우비소녀로 출연, 가왕 후보 결정전에까지 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가수 홍대광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한 박진주는 이날 투애니원(2NE1)의 '어글리(UGLY)'를 열창했다. 청량한 목소리와 신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이스에 스튜디오는 금세 박진주에 빠져들었다.


그룹 먼데이 키즈 이진성에게 패하며 가면을 벗은 박진주의 모습에 청중단은 화들짝 놀랐다. 가수 김현철은 "왜 가수를 안 하느냐"며 소리 치기도 했다. 그만큼 박진주의 보컬 능력은 웬만한 가수를 뛰어넘는 실력이었다.


2011년 영화 '써니'의 욕쟁이 진희로 주목받은 박진주는 사실 대중에게 그리 얼굴을 알린 배우는 아니다. '써니' 출신의 강소라, 심은경 등에 비하면 더더욱 그렇다.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진 못했지만 박진주는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다.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을 시작으로, JTBC '가시꽃', SBS '모던 파머',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 최근엔 SBS '질투의 화신'까지 이력도 화려하다.


그러던 지난 16일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박진주는 엄청난 가창력을 앞세워 대중의 궁금증과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특히 '음악대장' 하현우 이후 침체기에 빠진 것 아니냐는 '복면가왕'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아쉽게 가왕은 못됐지만 박진주는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꿈 같아요 지금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행복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라며 밝은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꾸준히 해오던 연기 쪽은 아니지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박진주. 자신의 분야인 연기의 끈을 놓지 않으니 이러한 행운도 얻은 박진주다. 노래 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가 선보일 연기에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며 캡처, 영화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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