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14번홀 세컨샷 시도하고 있다
전미정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전미정(34)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한국인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미정은 23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6523야드)에서 열린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 GC 레이디스(총상금 1억4000만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인 리쓰코와 스즈키 아이(이상 일본)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전민정은 고(故) 구옥희가 세웠던 JLPGA 투어 종전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 23승을 넘어서 일본투어 한국인 최다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6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뒤 꾸준하게 승수를 쌓아온 전미정은 지난 7월 사만사 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구옥희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이번에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해 개인통산 24승째를 일궈냈다.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선두에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해 가능성이 크지 않았지만 보기없이 버디만 무려 7개를 쓸어담아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류와 스즈키에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보미(28)와 안선주(29)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8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JLPGA투어 32개 대회에서 14승째를 합작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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