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의 B급리뷰] '왓스 유어 네임(Naim)'? 뮤조·뮤조QB
    • 입력2016-10-04 18:17
    • 수정2016-10-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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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몸체 안에 스피커, 앰프, 다양한 와이어리스 기능을 담은 네임의 일체형 오디오 시스템 뮤조(왼쪽)와 뮤조 QB.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저가와 중가, 고가 제품까지 두루 만들 수 있는 기업은 신뢰할 수 있다. 기술력이 있어야 중가·고가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소비자들도 무척 똑똑해 ‘돈 값 못하는 제품’을 재빨리 알아내고, 위시리스트에서 지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는 네임(Naim)의 제품은 ‘돈 값 하는’ 제품이다.

네임은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영국의 오디오 기업이다. 오디오 브랜드가 넘쳐나는 영국에서도 품질로 인정 받고 있으며, 특히 수십만원짜리 제품부터 2억원이 넘는 제품(스테이트먼트, Statement)까지 제품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또 럭셔리 자동차인 벤틀리에 당당히 카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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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 벤틀리에 탑재되는 오디오 시스템이 네임의 것이다. 이것 만으로도 네임 제품의 품질을 신뢰할 수 있다.  제공 | 네임

네임의 주 판매제품은 프리앰프, 파워 앰프, 인티앰프, 포노 앰프, 헤드폰 앰프, CD 플레이어, DA컨버터 등 실로 다양하다. 하지만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복잡한 분리형 오디오 시스템이 아니다. 앰프와 스피커 등이 결합된 올인원 뮤직 시스템이다. 이미 국내에서 소위 ‘대박’을 친 제품이며, 네임 제품답지 않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네임의 단일 제품으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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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을 벗긴 뮤조의 모습. 기본 그릴은 블랙 색상이지만 추가로 3가지 색상의 그릴을 별매한다. 인테리어 오브제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딥 블루, 바이브런트 레드, 번트 오렌지 그릴을 선택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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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앱을 아이패드에서 실행한 화면. 다양한 재생 옵션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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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앱에서 듣고 싶은 인터넷 라디오를 골라 뮤조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정말 엄청난 수의 인터넷 라디오 채널에 놀라게 된다.

네임 뮤조(Mu-so)는 가로로 긴 박스형 오디오 시스템이다. 하나의 캐비닛 안에 6개의 스피커 유닛이 장착돼 있고 450W의 출력을 재생할 수 있는 앰프가 더해졌다. 여기에 에어플레이를 비롯한 네트워크 오디오 재생도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도 가능하다. 또 뒷면 USB 단자를 통해 아이폰·아이패드에 저장된 곡을 재생하거나 HDD·USB 메모리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할 수도 있다. NAS(Network-Attached Storage, 컴퓨터 네트워크 연결 저장장치)와 연동시켜 고해상도 음을 무선으로 재생할 수도 있다.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을 위한 이더넷 단자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라디오를 지원해 수백여 개의 라디오 채널을 이용할 수도 있다. 비록 우리나라 방송을 찾기는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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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조명이 강화 아크릴을 통해 비치는 네임의 뮤조 QB.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하단의 아크릴에 은은한 빛이 들어오면서 ‘naim’이라는 글씨를 보여준다. 주요 조작은 다이얼을 돌리거나 터치를 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방열을 위해 몸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이 견고함과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외관만 봐도 ‘비싸 보이는’ 만듦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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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을 향해 유닛이 배치된 뮤조 QB. 뮤조보다 설치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네임 뮤조가 가로로 기다란 제품이라면 후속작인 뮤조 QB는 정육면체 형태의 큐브 스피커다. 가로로 기다란 뮤조는 설치 공간을 꽤 많이 차지한다. 반면 뮤조 QB는 대부분의 특성이 거의 동일하지만 높이와 면적을 키우고 좌우 길이를 좁혔다. 그러다 보니 유닛이 3면에 걸쳐 이어진 형태다. 뮤조가 정면에서 제대로 음악을 즐기기 좋은 구조라면 뮤조 QB는 어딘가 선반 위에 올려놓고 BGM처럼 틀어놓은 채 지나다니면서 감상하기 알맞다. 고급스러운 만듦새와 유닛 종류, 재질, 조작 인터페이스가 꼭 닮았지만 용도는 정반대인 것이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뮤조에 동봉된 리모컨은 뮤조 QB에는 누락돼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용 앱을 설치하면 리모컨은 사실상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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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뮤조에 동봉된 리모컨, 뮤조 QB에는 들어있지 않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네임 뮤조·뮤조 QB는 네임의 더 비싼 제품보다 세련됐고, 고급스럽다. 하지만 음질에 관한 한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 네임의 주력 제품인 앰프들과 그에 걸맞은 스피커를 연결한 소리는 한결 선명하고 청명하다. 이에 비해 뮤조 시리즈는 조금 투박하다. 그렇다고 그것이 단점일까? 전혀 아니다. 가격대가 다른 제품이다. 뮤조는 꽤 저렴한 가격으로 완성한 올인원 시스템이다. 여기에 호환성 우수한 단자들과 앱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덤이고 기능은 최강이다.

물론 이 두 제품을 꽤 비싸다고 생각할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뮤조의 소비자가격은 199만원, 뮤조 QB는 149만원이다. 하지만 10년 이상 편안하게 수준급 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예쁜 기기라 생각하면, 스마트폰 2대 가격은 충분히 지불할 만하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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